[뉴스해설] 일본, 반성 아닌 사죄를…
입력 2015.06.17 (07:35)
수정 2015.06.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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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수 해설위원]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후 70주년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과거의 전쟁을 심각하게 반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였습니다. 침략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사죄도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만, 무라야먀 담화와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인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다고 했습니다. 무라야먀 담화 속의 일본 침략이나 고노 담화 속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구체적인 적시와 그에 대한 사죄 없이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비쳐집니다. 이는 지난 4월 미 상하원 연설에서 단 한 발도 나가지 못한 내용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일본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외침을 애써 외면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생존자는 50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 할머니 중 일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그제 처음으로 열렸지만 역시 일본 정부 측에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윱니다.
한일수교 50주년이 다음 주 22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확실하지 않아 언급을 피하겠다며 시큰둥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한일관계의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일본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후 70주년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과거의 전쟁을 심각하게 반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였습니다. 침략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사죄도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만, 무라야먀 담화와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인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다고 했습니다. 무라야먀 담화 속의 일본 침략이나 고노 담화 속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구체적인 적시와 그에 대한 사죄 없이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비쳐집니다. 이는 지난 4월 미 상하원 연설에서 단 한 발도 나가지 못한 내용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일본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외침을 애써 외면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생존자는 50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 할머니 중 일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그제 처음으로 열렸지만 역시 일본 정부 측에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윱니다.
한일수교 50주년이 다음 주 22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확실하지 않아 언급을 피하겠다며 시큰둥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한일관계의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일본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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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17 08:03:44

[김진수 해설위원]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후 70주년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과거의 전쟁을 심각하게 반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였습니다. 침략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사죄도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만, 무라야먀 담화와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인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다고 했습니다. 무라야먀 담화 속의 일본 침략이나 고노 담화 속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구체적인 적시와 그에 대한 사죄 없이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비쳐집니다. 이는 지난 4월 미 상하원 연설에서 단 한 발도 나가지 못한 내용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일본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외침을 애써 외면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생존자는 50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 할머니 중 일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그제 처음으로 열렸지만 역시 일본 정부 측에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윱니다.
한일수교 50주년이 다음 주 22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확실하지 않아 언급을 피하겠다며 시큰둥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한일관계의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일본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중화권 언론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전후 70주년 담화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주요 내용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일본은 과거의 전쟁을 심각하게 반성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다였습니다. 침략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사죄도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만, 무라야먀 담화와 고노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역사적인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왔다고 했습니다. 무라야먀 담화 속의 일본 침략이나 고노 담화 속의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구체적인 적시와 그에 대한 사죄 없이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넘어가겠다는 뜻으로 비쳐집니다. 이는 지난 4월 미 상하원 연설에서 단 한 발도 나가지 못한 내용입니다. 당시 아베 총리는 일본의 행위가 아시아 국민들에게 고통을 줬다면서 이러한 생각은 역대 총리들과 전혀 달라진 것이 없다고만 언급했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위안부의 강제동원을 사실로 인정하라는 외침을 애써 외면한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위안부 생존자는 50명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들 할머니 중 일부가 일본 정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이 그제 처음으로 열렸지만 역시 일본 정부 측에서는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역대 내각의 역사적 인식을 계승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말이 공허하게만 들리는 이윱니다.
한일수교 50주년이 다음 주 22일로 다가왔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 해결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측은 박 대통령의 발언 취지가 확실하지 않아 언급을 피하겠다며 시큰둥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일수교 50주년은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한일 관계의 실타래를 어떻게 푸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한일관계의 5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리고 그 열쇠는 일본이 갖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뉴스해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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