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인 정착촌의 ‘특별한 공연’ 오케스트라

입력 2015.06.17 (07:42) 수정 2015.06.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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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센인들이 정착한 마을에 초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습니다.

변변한 문화 시설이 없는 마을에서 한센인들에 대한 편견과 소외를 어루만지는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공연을 정길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센인 80여 명 등 주민 3백60여 명이 사는 마을입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놀이터도, 흔한 공부방도 없어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엘가의 '위풍당당' 선율

이 마을에 초중고등학생 41명으로 꾸려진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창단했습니다.

악기는 기증받았고, 변변한 단복도 없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어느 오케스트라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가나(고교 2학년) : "이렇게 음악 활동을 하면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지휘자도 이 마을 출신이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상희(지휘자) : "(제가) 편견 때문에 부끄러워서 여기 산다는 말을 못했었는데 이 아이들은 어디 가서든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애양오케스라 단원이고 애양원에 산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서툰 게 많지만 주민들에겐 이 오케스트라가 큰 자랑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지선(마을 주민) : "너무 잘 한 거예요. 선생님도 잘 따르고, 그래서 감사해요. 감사드려야죠."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앞으로 국립 소록도병원과 문화 소외지역을 돌며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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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센인 정착촌의 ‘특별한 공연’ 오케스트라
    • 입력 2015-06-17 07:45:08
    • 수정2015-06-17 08: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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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센인들이 정착한 마을에 초중고등학생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만들어졌습니다.

변변한 문화 시설이 없는 마을에서 한센인들에 대한 편견과 소외를 어루만지는 오케스트라의 특별한 공연을 정길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한센인 80여 명 등 주민 3백60여 명이 사는 마을입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놀이터도, 흔한 공부방도 없어 문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녹취> 엘가의 '위풍당당' 선율

이 마을에 초중고등학생 41명으로 꾸려진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창단했습니다.

악기는 기증받았고, 변변한 단복도 없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어느 오케스트라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 송가나(고교 2학년) : "이렇게 음악 활동을 하면서 여가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오케스트라를 창단한 지휘자도 이 마을 출신이어서 감회가 남다릅니다.

<인터뷰> 박상희(지휘자) : "(제가) 편견 때문에 부끄러워서 여기 산다는 말을 못했었는데 이 아이들은 어디 가서든 떳떳하게 자랑스럽게 애양오케스라 단원이고 애양원에 산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직 서툰 게 많지만 주민들에겐 이 오케스트라가 큰 자랑거리입니다.

<인터뷰> 박지선(마을 주민) : "너무 잘 한 거예요. 선생님도 잘 따르고, 그래서 감사해요. 감사드려야죠."

애양청소년오케스트라는 앞으로 국립 소록도병원과 문화 소외지역을 돌며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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