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 김양 전 보훈처장 수사

입력 2015.06.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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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사업비 1조3천억 원대의 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해상작전 헬기 AW-159, 이른바 '와일드캣' 도입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 김 전 처장이 해당 기종을 제작한 영국·이탈리아 합작사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이 도입 기종으로 선정되도록 해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처장은 1990년대 초부터 10여 년간 유럽 방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방산업계에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부터 3년 동안 국가보훈처장을 지냈습니다.

합수단은 앞서 해상작전 헬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류를 조작해 성능에 못 미치는 기종이 선정되게 한 혐의로, 박 모 해군 소장을 구속하고, 전·현직 해군 관계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합수단은 또 허위로 작성된 시험평가결과가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윤희 국방부 합참의장에게까지 보고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해군본부로부터 일정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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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 김양 전 보훈처장 수사
    • 입력 2015-06-17 09:29:40
    사회
김양 전 국가보훈처장이 사업비 1조3천억 원대의 해상작전 헬기 도입 비리에 연루돼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해상작전 헬기 AW-159, 이른바 '와일드캣' 도입 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 김 전 처장이 해당 기종을 제작한 영국·이탈리아 합작사 '아구스타웨스트랜드'와 유착한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합수단은 김 전 처장이 '와일드캣'이 도입 기종으로 선정되도록 해군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10억 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을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수단은 조만간 김 전 처장을 소환해 사실 관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김 전 처장은 1990년대 초부터 10여 년간 유럽 방산업체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 방산업계에 인맥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범 김구 선생의 손자인 김 전 처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8년부터 3년 동안 국가보훈처장을 지냈습니다. 합수단은 앞서 해상작전 헬기 도입 사업을 진행하면서 서류를 조작해 성능에 못 미치는 기종이 선정되게 한 혐의로, 박 모 해군 소장을 구속하고, 전·현직 해군 관계자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합수단은 또 허위로 작성된 시험평가결과가 당시 해군참모총장이던 최윤희 국방부 합참의장에게까지 보고된 사실을 확인하고, 최근 해군본부로부터 일정표를 비롯한 관련 자료를 제출 받아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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