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메르스 확진 환자, 최소 300명 이상 접촉”

입력 2015.06.17 (09:30) 수정 2015.06.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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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이 대구의 첫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메르스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다중 이용 시설을 다니면서 최소 300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청 소속 공무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그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기까지 17일 동안 해당 공무원은 사람이 많이 모인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을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추산된 접촉자만 최소 300명이 넘습니다.

남구청 공무원 80여 명과 관광버스 2대를 나눠타고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갔다 오는가 하면, 주민센터에서 지난 주까지 정상 근무를 하며 경로당 3곳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노인 130여 명과도 접촉했습니다.

한 사회단체 행사에서 접촉한 사람 수도 150여명에 이릅니다.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목욕탕을 다녀왔고, 어제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공무원과의 접촉을 이유로 자가격리된 사람은 주민센터 동료와 목욕탕 종사자 등 모두 31명 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가 파악되면, 관리대상자 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접촉 정도에 따라 분류한 뒤 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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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메르스 확진 환자, 최소 300명 이상 접촉”
    • 입력 2015-06-17 09:35:50
    • 수정2015-06-17 10: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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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구 남구청 소속 공무원이 대구의 첫 메르스 환자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 메르스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뒤 2주가 넘는 기간 동안 여러 다중 이용 시설을 다니면서 최소 300명이 넘는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주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첫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구청 소속 공무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 어머니 병문안을 위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그제 메르스 1차 양성판정을 받기까지 17일 동안 해당 공무원은 사람이 많이 모인 예식장과 장례식장 등을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금까지 추산된 접촉자만 최소 300명이 넘습니다.

남구청 공무원 80여 명과 관광버스 2대를 나눠타고 전남 순천으로 여행을 갔다 오는가 하면, 주민센터에서 지난 주까지 정상 근무를 하며 경로당 3곳을 다녔고, 이 과정에서 노인 130여 명과도 접촉했습니다.

한 사회단체 행사에서 접촉한 사람 수도 150여명에 이릅니다.

지난 13일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목욕탕을 다녀왔고, 어제서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해당 공무원과의 접촉을 이유로 자가격리된 사람은 주민센터 동료와 목욕탕 종사자 등 모두 31명 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가 파악되면, 관리대상자 수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대구시는 접촉 정도에 따라 분류한 뒤 격리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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