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상대 밀집수비·역습에 잘 대비해야”

입력 2015.06.17 (10:07) 수정 2015.06.1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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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아시아에선 최상인 만큼 상대팀들이 내려서 수비하고 역습기회만 넘보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분석했다.

손흥민은 16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팬들의 기대만큼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진 못했다.

손흥민은 "어제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라 선수들이 조급했고 원정에서 선취골을 터뜨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원정 첫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득점보다는 승점 3점을 챙긴게 중요하다"면서 "1골로 이기든 100골로 이기든 승점 3점이 주어지는 만큼 매경기 이긴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몇차례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필드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해 "볼 마무리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선수들이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A매치 데뷔전 한 사람도 많은데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대표팀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경쟁구도가 많아진 점은 선수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17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한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에 도전했던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이날 페널티지역 앞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무회전슛을 작렬, 골키퍼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무회전 프리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따라하는 선수 입장에서 의식을 안 한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골의 주인공인 이재성(전북)은 "미얀마전은 충분히 준비했는데 좋은 플레이가 안 나와서 아쉽다보니 득점 후 크게 좋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굴한 '새얼굴' 이재성은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번 소집 때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K리그로 돌아가 경기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감독님이 불러주실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하는 패스축구에 최적화되기 위해 컨트롤이나 패스미스 최소화를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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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상대 밀집수비·역습에 잘 대비해야”
    • 입력 2015-06-17 10:07:46
    • 수정2015-06-17 10:08:08
    연합뉴스
"저희가 아시아에선 최상인 만큼 상대팀들이 내려서 수비하고 역습기회만 넘보는 경우가 많을 것 같다. 이에 대해 잘 준비해야 할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끈 '손날두' 손흥민(레버쿠젠)은 이날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분석했다. 손흥민은 16일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팬들의 기대만큼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이진 못했다. 손흥민은 "어제는 월드컵 예선 첫 경기라 선수들이 조급했고 원정에서 선취골을 터뜨려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다"면서 "원정 첫경기에서 승리한 데 대해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득점보다는 승점 3점을 챙긴게 중요하다"면서 "1골로 이기든 100골로 이기든 승점 3점이 주어지는 만큼 매경기 이긴다고 생각하면 충분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다만 몇차례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필드 골을 넣지 못한 데 대해 "볼 마무리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선수들이 각자 책임감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 보여줘야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A매치 데뷔전 한 사람도 많은데 너무 잘해줘서 감사하다"면서 "대표팀 선수층이 두터워지고 경쟁구도가 많아진 점은 선수들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 봤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 17골을 기록, 분데스리가 한국인 선수 최다골 기록에 도전했던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는 이날 페널티지역 앞에서 맞은 프리킥 찬스에서 강력한 무회전슛을 작렬, 골키퍼를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무회전 프리킥이란 타이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따라하는 선수 입장에서 의식을 안 한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이날 첫 골의 주인공인 이재성(전북)은 "미얀마전은 충분히 준비했는데 좋은 플레이가 안 나와서 아쉽다보니 득점 후 크게 좋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발굴한 '새얼굴' 이재성은 8월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이번 소집 때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K리그로 돌아가 경기력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감독님이 불러주실 것"이라 각오를 다졌다. 그는 슈틸리케 감독이 강조하는 패스축구에 최적화되기 위해 컨트롤이나 패스미스 최소화를 집중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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