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구하자” 조직적 위증…‘충성 문자’에 덜미
입력 2015.06.17 (12:20)
수정 2015.06.17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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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불법 다단계 금융회사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법정에서 위증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장에게 보냈던 충성 문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최모 씨가 운영하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는 상장사에 투자해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복(투자 피해자) : "하고 있는 사업이 진짜 좋은 사업이고, 협조만 해주면 전부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하지만 최 씨가 투자했다는 회사는 실체가 없거나 폐업 직전의 회사였습니다.
2천5백 명이 1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고, 검찰은 최 씨를 2013년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후에도 최 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지사장 김모 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가기로 '꾀'를 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에게 "최 씨가 누군지 모른다" "김 씨가 다 벌인 일이다"라고 진술하게 했습니다.
위증과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으로 재판은 계속 지연됐고, 이 기간 동안 6천여 명이 930억 원의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 행각은 검찰이 최 씨의 휴대폰 문자를 복원하면서 발각됐습니다.
법원에서 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던 직원들이 문자에서는, "회장님, 존경합니다" "진급의 영광을 회장님께 돌립니다"며 최 씨를 회장으로 부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위증교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위증에 가담한 간부 19명을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불법 다단계 금융회사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법정에서 위증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장에게 보냈던 충성 문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최모 씨가 운영하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는 상장사에 투자해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복(투자 피해자) : "하고 있는 사업이 진짜 좋은 사업이고, 협조만 해주면 전부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하지만 최 씨가 투자했다는 회사는 실체가 없거나 폐업 직전의 회사였습니다.
2천5백 명이 1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고, 검찰은 최 씨를 2013년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후에도 최 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지사장 김모 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가기로 '꾀'를 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에게 "최 씨가 누군지 모른다" "김 씨가 다 벌인 일이다"라고 진술하게 했습니다.
위증과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으로 재판은 계속 지연됐고, 이 기간 동안 6천여 명이 930억 원의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 행각은 검찰이 최 씨의 휴대폰 문자를 복원하면서 발각됐습니다.
법원에서 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던 직원들이 문자에서는, "회장님, 존경합니다" "진급의 영광을 회장님께 돌립니다"며 최 씨를 회장으로 부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위증교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위증에 가담한 간부 19명을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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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17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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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단계 금융회사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법정에서 위증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장에게 보냈던 충성 문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최모 씨가 운영하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는 상장사에 투자해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복(투자 피해자) : "하고 있는 사업이 진짜 좋은 사업이고, 협조만 해주면 전부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하지만 최 씨가 투자했다는 회사는 실체가 없거나 폐업 직전의 회사였습니다.
2천5백 명이 1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고, 검찰은 최 씨를 2013년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후에도 최 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지사장 김모 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가기로 '꾀'를 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에게 "최 씨가 누군지 모른다" "김 씨가 다 벌인 일이다"라고 진술하게 했습니다.
위증과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으로 재판은 계속 지연됐고, 이 기간 동안 6천여 명이 930억 원의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 행각은 검찰이 최 씨의 휴대폰 문자를 복원하면서 발각됐습니다.
법원에서 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던 직원들이 문자에서는, "회장님, 존경합니다" "진급의 영광을 회장님께 돌립니다"며 최 씨를 회장으로 부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위증교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위증에 가담한 간부 19명을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불법 다단계 금융회사 회장을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법정에서 위증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회장에게 보냈던 충성 문자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사무실입니다.
최모 씨가 운영하던 불법 다단계 유사수신업체는 상장사에 투자해 돈을 불려주겠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습니다.
<인터뷰> 장만복(투자 피해자) : "하고 있는 사업이 진짜 좋은 사업이고, 협조만 해주면 전부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
하지만 최 씨가 투자했다는 회사는 실체가 없거나 폐업 직전의 회사였습니다.
2천5백 명이 100억 원이 넘는 피해를 봤고, 검찰은 최 씨를 2013년 10월,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후에도 최 씨는 범행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바지사장 김모 씨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가기로 '꾀'를 냈습니다.
최 씨는 자신을 따르는 직원들에게 "최 씨가 누군지 모른다" "김 씨가 다 벌인 일이다"라고 진술하게 했습니다.
위증과 불필요한 증인신청 등으로 재판은 계속 지연됐고, 이 기간 동안 6천여 명이 930억 원의 추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의 거짓말 행각은 검찰이 최 씨의 휴대폰 문자를 복원하면서 발각됐습니다.
법원에서 최 씨를 모른다고 진술했던 직원들이 문자에서는, "회장님, 존경합니다" "진급의 영광을 회장님께 돌립니다"며 최 씨를 회장으로 부른 것입니다.
검찰은 최 씨를 위증교사와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위증에 가담한 간부 19명을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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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writt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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