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이상혁…e스포츠 왜 뜰까?

<앵커 멘트>

최근 미국의 스포츠 채널인 ESPN이 우리나라 e스포츠 선수에 대해 심층 보도하고, 영국 BBC는 한국 e스포츠의 명암을 조명했는데요.

해외 미디어가 한국 e스포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요?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국 ESPN은 '무적의 마왕'이라는 제목으로 이상혁을 소개했습니다.

이상혁이 글로벌 스타로 성장한 과정과 e스포츠의 인기를 두 달에 걸쳐 취재했습니다.

<인터뷰> 이상혁(e스포츠 선수) : "스포츠로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저 스스로도 뿌듯했고요. 앞으로도 e스포츠가 많이 발전할 수 있다는..."

BBC는 e스포츠의 인기는 물론 한국 사회가 게임 중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도 함께 다뤘습니다.

이처럼 해외 미디어가 한국의 e스포츠를 주목하는 이유는 다름아닌 폭발적 성장세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월드시리즈는 평균 1400만 명이 시청해 역대 최저를 기록한 반면, 2013년 LA에서 열린 한 e스포츠 대회의 결승전은 3200만 명이 지켜봤습니다.

이 때문에 스포츠 전문채널인 ESPN도 시험적으로 e스포츠 중계에 나섰지만, 전통 스포츠의 가치를 중시하는 입장에서는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콜린 카우허드(ESPN 진행자)

e스포츠를 스포츠로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한 대학은 e스포츠 특기자를 선발해 전통 스포츠와의 공존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