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격리 대상 900명 넘어선 부산, 관리엔 ‘허점’

입력 2015.06.18 (06:28) 수정 2015.06.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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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간 사람만 9백 명이 넘는 부산에서 자가 격리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두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지난 5일, 2시간 동안 머물렀던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A씨가 방문했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엔 증상 발현 여부를 묻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리는 하루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자가 격리 대상자는 구청 공무원이 1대 1로, 밀착 관리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사흘 동안 관리 대상자를 방치했습니다.

<녹취> A씨(자가격리자/음성변조) : "집 전화로 하면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알지 않습니까. 1대1로 한다는데 무슨 1대 1입니까. 3일 동안 전화 한 통도 없는데..."

해당 구청은 자가 격리자 관리 부서를 바꾸는 과정에서 대상자를 빠뜨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건소 직원과 도시안전과 직원이 착오가 생겨서 이 사람(자가 격리자)이 모니터링에서 빠져버렸네요."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자치단체가 가장 중요한 격리 대상자 관리에선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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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18 08: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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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해 격리에 들어간 사람만 9백 명이 넘는 부산에서 자가 격리자 관리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두 번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외래 진료를 받기 위해 지난 5일, 2시간 동안 머물렀던 부산의 한 병원입니다.

이날 비슷한 시간대에 A씨가 방문했습니다.

A씨는 지난 13일 보건소로부터, 자가 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다음날엔 증상 발현 여부를 묻는 전화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관리는 하루 만에 중단되고 말았습니다.

자가 격리 대상자는 구청 공무원이 1대 1로, 밀착 관리한다고 해 놓고 실제로는 사흘 동안 관리 대상자를 방치했습니다.

<녹취> A씨(자가격리자/음성변조) : "집 전화로 하면 집에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게 알지 않습니까. 1대1로 한다는데 무슨 1대 1입니까. 3일 동안 전화 한 통도 없는데..."

해당 구청은 자가 격리자 관리 부서를 바꾸는 과정에서 대상자를 빠뜨렸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해당 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보건소 직원과 도시안전과 직원이 착오가 생겨서 이 사람(자가 격리자)이 모니터링에서 빠져버렸네요."

메르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선 자치단체가 가장 중요한 격리 대상자 관리에선 허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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