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등교사 확 줄여라”…교육 여건 악화 우려
입력 2015.06.18 (07:40)
수정 2015.06.18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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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년도 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수도 줄이라는 것인데요, 일선 교육 현장에선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6년째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 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교육청의 내년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모 씨(임용 시험 준비생) : "큰일났다 싶었고, 4번, 5번씩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지난달 말 예고된 내년도 신규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보면 광주가 무려 84%나 줄었고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등 교사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축됐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년도 교원 전체 정원을 2천 5백여 명 가까이 줄이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이같은 방침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교사를 줄이면 학급 당 학생 수가 늘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학급 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녹취>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중소도시 이상 대도시는 과밀학급 비율이 60% 가 넘고 있거든요. 오히려 매년 3천명 이상 증원해야.."
교육부는 명예 퇴직 인원 등을 고려해 본다면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오는 10월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내년도 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수도 줄이라는 것인데요, 일선 교육 현장에선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6년째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 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교육청의 내년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모 씨(임용 시험 준비생) : "큰일났다 싶었고, 4번, 5번씩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지난달 말 예고된 내년도 신규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보면 광주가 무려 84%나 줄었고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등 교사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축됐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년도 교원 전체 정원을 2천 5백여 명 가까이 줄이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이같은 방침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교사를 줄이면 학급 당 학생 수가 늘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학급 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녹취>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중소도시 이상 대도시는 과밀학급 비율이 60% 가 넘고 있거든요. 오히려 매년 3천명 이상 증원해야.."
교육부는 명예 퇴직 인원 등을 고려해 본다면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오는 10월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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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등교사 확 줄여라”…교육 여건 악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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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6-18 07:43:02
- 수정2015-06-18 08: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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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수도 줄이라는 것인데요, 일선 교육 현장에선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6년째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 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교육청의 내년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모 씨(임용 시험 준비생) : "큰일났다 싶었고, 4번, 5번씩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지난달 말 예고된 내년도 신규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보면 광주가 무려 84%나 줄었고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등 교사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축됐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년도 교원 전체 정원을 2천 5백여 명 가까이 줄이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이같은 방침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교사를 줄이면 학급 당 학생 수가 늘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학급 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녹취>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중소도시 이상 대도시는 과밀학급 비율이 60% 가 넘고 있거든요. 오히려 매년 3천명 이상 증원해야.."
교육부는 명예 퇴직 인원 등을 고려해 본다면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오는 10월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내년도 초·중등 신규 교사 선발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학생 수가 줄어듦에 따라 교사 수도 줄이라는 것인데요, 일선 교육 현장에선 교육의 질 저하가 우려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6년째 임용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이모 씨는 최근 걱정이 많습니다.
교육청의 내년도 신규 교사 선발 인원이 올해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녹취> 이모 씨(임용 시험 준비생) : "큰일났다 싶었고, 4번, 5번씩 시험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이걸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지난달 말 예고된 내년도 신규 초등 교사 선발 인원을 보면 광주가 무려 84%나 줄었고 부산과 대구 등 다른 지역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중등 교사도 절반 이상이 줄어든 부산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감축됐습니다.
학생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년도 교원 전체 정원을 2천 5백여 명 가까이 줄이라는 교육부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선 이같은 방침은 현실을 외면한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교사를 줄이면 학급 당 학생 수가 늘어나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학급 당 학생 수는 OECD 평균보다 훨씬 많습니다.
<녹취> 김동석(한국교총 대변인) : "중소도시 이상 대도시는 과밀학급 비율이 60% 가 넘고 있거든요. 오히려 매년 3천명 이상 증원해야.."
교육부는 명예 퇴직 인원 등을 고려해 본다면 선발 인원이 지금보다 더 늘어날 수 있다며 정확한 숫자는 오는 10월 최종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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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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