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석 환자 등 3명 감염…사망 23명·격리 6,700여 명

<앵커 멘트>

오늘 확인된 메르스 확진자 3명은 서울 강동경희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충남 아산충무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

강동경희대병원에서 감염된 70대 환자는 투석 치료를 받고 있어, 투석실을 이용하는 다른 환자들의 감염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동경희대병원에서 투석치료를 받아오던 70대 환자가 메르스에 감염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투석실을 이용하는 다른 환자의 추가 감염을 우려해, 이용 환자 111명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 지하의 투석실을 주로 이용했던 70대 환자의 감염경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충남 아산충무병원의 50대 간호사도 메르스로 확진됐습니다.

보건당국이 폐쇄 조치를 내려 현재 외래 진료가 모두 중단됐습니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오늘도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격리병동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메르스 확진자들을 돌보던 30대 간호사입니다.

오늘 3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지금까지 메르스 감염자는 16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60대 남성과 80대 여성 등 메르스 환자 2명이 숨져, 사망자는 모두 23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는 17명입니다.

퇴원한 사람은 5명 늘어 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격리 대상은 오늘도 2백여 명 늘어, 6천7백여 명입니다.

모두 7차례나 메르스 검사를 받았던 7살 어린이는 최종 음성판정을 받아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중앙메르스대책본부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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