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조업 중국 어선 ‘처벌 강화’에 또 격렬 저항

입력 2015.06.19 (21:28) 수정 2015.06.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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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영해까지 들어와 불법 꽃게잡이를 하던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쇠파이프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는데요, 최근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자, 저항수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중국 어선, 심하게 저항하고 있음!"

중국 어선에서 커다란 돌이 쉴 새 없이 날아옵니다.

<녹취> "돌을 던지고 있음!"

투석전을 뚫고 배에 오르자, 이번엔 둔기를 휘두르며 접근을 막습니다.

해경이 고무탄 총을 겨눠도 저항은 계속됩니다.

유리병을 깨뜨려 손에 들고 휘두릅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20분 넘는 진압 끝에 선원과 선장 14명이 체포됐습니다.

중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잡은 건 꽃게 60kg 정도에 불과했지만, 한동안 사라진 극렬한 저항을 일삼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배타적 경제수역 EEZ을 침범할 경우에는 '담보금 2억', 영해를 넘어오면 '선박 폐기'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였습니다.

예전과 달리 잡히면 배를 뺏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항 강도를 높인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치용(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정보외사계) : "올해부터 영해침범과 폭력저항 중국 어선은 폐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회피하고자 폭력저항을 일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선박은 폐기하고 중국 선장과 간부는 물론 폭력에 가담한 선원까지 모두 구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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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 조업 중국 어선 ‘처벌 강화’에 또 격렬 저항
    • 입력 2015-06-19 21:29:32
    • 수정2015-06-19 22: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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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영해까지 들어와 불법 꽃게잡이를 하던 중국 어선 2척이 나포됐습니다.

쇠파이프와 흉기를 휘두르며 격렬히 저항했는데요, 최근 불법 중국어선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되자, 저항수위가 더욱 높아졌다고 합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중국 어선, 심하게 저항하고 있음!"

중국 어선에서 커다란 돌이 쉴 새 없이 날아옵니다.

<녹취> "돌을 던지고 있음!"

투석전을 뚫고 배에 오르자, 이번엔 둔기를 휘두르며 접근을 막습니다.

해경이 고무탄 총을 겨눠도 저항은 계속됩니다.

유리병을 깨뜨려 손에 들고 휘두릅니다.

<녹취> "버려! 무릎 꿇어!"

20분 넘는 진압 끝에 선원과 선장 14명이 체포됐습니다.

중국 어선이 우리 영해에서 잡은 건 꽃게 60kg 정도에 불과했지만, 한동안 사라진 극렬한 저항을 일삼은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부는 지난 2월 배타적 경제수역 EEZ을 침범할 경우에는 '담보금 2억', 영해를 넘어오면 '선박 폐기'로 처벌 수위를 대폭 높였습니다.

예전과 달리 잡히면 배를 뺏긴다는 걸 알기 때문에 저항 강도를 높인 걸로 보입니다.

<인터뷰> 최치용(인천해양경비안전서 정보외사계) : "올해부터 영해침범과 폭력저항 중국 어선은 폐기하고 있습니다. 이를 회피하고자 폭력저항을 일삼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경은 선박은 폐기하고 중국 선장과 간부는 물론 폭력에 가담한 선원까지 모두 구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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