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여파 해운대 ‘썰렁’…‘피서 관광’ 타격 우려

입력 2015.06.22 (06:30) 수정 2015.06.2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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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조기 개장한 해운대 등 부산의 해수욕장에 손님 발길이 끊겼습니다.

다른 피서지도 사정은 비슷한데, 이러다 성수기마저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라솔과 피서객들로 붐벼야 할 해수욕장 백사장이 썰렁합니다.

준비된 파라솔은 300여 개, 대부분 손님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찾아 온 피서객들도 물놀이를 꺼려 튜브는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구(해수욕장 상인) : "지금 튜브가 10개 정도 나갔고요. 파라솔은 보시다시피 30팀 정도만 찼어요. 작년 토,일요일에는 적어도 (파라솔을) 150개는 쳤는데..."

지난달 조기 개장한 부산 지역 3개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예년 이맘때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KTX 개통으로 특수를 기대했던 전남도 사정은 마찬가지, 관광지 음식점은 개점 휴업 상태고, 섬 관광객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재열(여행사 대표) : "8백 명 정도가 6월달에 취소가 됐고요. 전년 대비 40%가 감소됐어요."

때 이른 더위에, 워터파크로 몰리던 피서객들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인기가 많던 파도 풀은 텅 비고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줄을 서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문종훈(워터파크 마케팅 팀장) : "방역 전문업체에 의뢔해서 정밀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전문 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전국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가 지속될 경우 올 여름 피서 성수기가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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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여파 해운대 ‘썰렁’…‘피서 관광’ 타격 우려
    • 입력 2015-06-22 06:31:29
    • 수정2015-06-22 08: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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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여파로 지난달 조기 개장한 해운대 등 부산의 해수욕장에 손님 발길이 끊겼습니다.

다른 피서지도 사정은 비슷한데, 이러다 성수기마저 놓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선자 기자입니다.

<리포트>

파라솔과 피서객들로 붐벼야 할 해수욕장 백사장이 썰렁합니다.

준비된 파라솔은 300여 개, 대부분 손님 없이 텅 비어 있습니다.

그나마 찾아 온 피서객들도 물놀이를 꺼려 튜브는 쌓여 있습니다.

<인터뷰> 강정구(해수욕장 상인) : "지금 튜브가 10개 정도 나갔고요. 파라솔은 보시다시피 30팀 정도만 찼어요. 작년 토,일요일에는 적어도 (파라솔을) 150개는 쳤는데..."

지난달 조기 개장한 부산 지역 3개 해수욕장의 피서객은 예년 이맘때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KTX 개통으로 특수를 기대했던 전남도 사정은 마찬가지, 관광지 음식점은 개점 휴업 상태고, 섬 관광객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인터뷰> 송재열(여행사 대표) : "8백 명 정도가 6월달에 취소가 됐고요. 전년 대비 40%가 감소됐어요."

때 이른 더위에, 워터파크로 몰리던 피서객들 발길도 뜸해졌습니다.

인기가 많던 파도 풀은 텅 비고 미끄럼틀을 타기 위해 줄을 서던 모습도 사라졌습니다.

<인터뷰> 문종훈(워터파크 마케팅 팀장) : "방역 전문업체에 의뢔해서 정밀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매주 전문 방역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전국 해수욕장이 개장하는 등 본격적인 피서철이 시작되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가 지속될 경우 올 여름 피서 성수기가 실종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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