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200㎞’ 광란의 질주 2명 사망…필로폰 발견

입력 2015.06.22 (08:19) 수정 2015.06.2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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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던 고급 승용차가 대형 교통사고를 내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는데, 차 안에선 필로폰까지 발견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던 BMW 승용차가 마주 오던 마쯔다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마쯔다 차량은 파편이 공중분해되면서 버스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BMW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겁니다.

이 사고로 마쯔다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과 택시 운전자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쾅'하면서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를 여기 있던 사람들 모두 다 들었어요. 차량 파편이 버스 위까지 날아갔어요."

정작 사고를 낸 BMW 운전자 35살 쉬모 씨는 멀쩡하게 현장에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증도 차량 등록증도 없이 마치 자동차 경주를 벌이듯이 헬멧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차 안에선 필로폰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환각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는 지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베이징 도심에선 부유층 자제들이 초호화 스포츠카를 몰고 경주를 벌이다 대형 사고를 냈습니다.

최근 들어 부유층 자제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중국 매체들도 집중 보도를 쏟아내며 비난 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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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6-22 08:22:48
    • 수정2015-06-22 08: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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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던 고급 승용차가 대형 교통사고를 내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습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졌는데, 차 안에선 필로폰까지 발견돼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던 BMW 승용차가 마주 오던 마쯔다 승용차와 충돌합니다.

마쯔다 차량은 파편이 공중분해되면서 버스와 택시를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BMW 운전자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하고 광란의 질주를 벌인 겁니다.

이 사고로 마쯔다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고, 버스 승객과 택시 운전자 등 여러 명이 다쳤습니다.

<녹취> 사고 목격자 : "'쾅'하면서 폭발하는 것 같은 소리를 여기 있던 사람들 모두 다 들었어요. 차량 파편이 버스 위까지 날아갔어요."

정작 사고를 낸 BMW 운전자 35살 쉬모 씨는 멀쩡하게 현장에서 도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면허증도 차량 등록증도 없이 마치 자동차 경주를 벌이듯이 헬멧을 착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차 안에선 필로폰까지 발견됐습니다.

<녹취> 중국 CCTV 보도 : "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환각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냈는 지에 대해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베이징 도심에선 부유층 자제들이 초호화 스포츠카를 몰고 경주를 벌이다 대형 사고를 냈습니다.

최근 들어 부유층 자제들의 일탈 행위가 잇따르자, 중국 매체들도 집중 보도를 쏟아내며 비난 여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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