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극장가 메르스 극복…주말 관객 250만 명

입력 2015.06.22 (10:23) 수정 2015.06.2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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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줄어들던 영화관 관객 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21일 극장가 전체 관객 수는 250만3천2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주말(5.22∼5.24) 관객 수인 240만741명보다 10만명이 더 많은 것이다.

메르스 공포로 주말 전체 관객 수는 3주 전과 2주 전에 각각 196만7천420명, 155만122명으로 급감하다가 지난주 219만2천532명으로 반등했던바 있다.

지난 주말은 외화 '쥬라기 월드'와 한국영화 '극비수사'가 극장가를 점령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는 지난 19∼21일 전국 1천22개 상영관에서 관객 106만5천673명(매출액 점유율 44.9%)을 동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자로 나선 이번 영화는 공룡의 귀환이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과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을 바탕으로 2주째 주말 관객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누적관객 수는 341만6천292명에 이르렀다.

연출은 철저히 스필버그의 1편 오마주(작가나 감독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경의를 담아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모방하는 것)에 기초한다.

다만, 1편과 비교했을 때 유기적이지 못한 인물 간의 관계 설정과 이야기 전개방식이 흠결로 꼽힌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지난 주말 894개 상영관에서 관객 98만1천413명(37.9%)을 모아 관객수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116만9천823명이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같은 기간 489개 상영관에서 관객 20만1천615명(7.5%)을 모아 3위에 진입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과거 일본의 만행을 모티브로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여학생 기숙학교에서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박보영·엄지원·박소담 세 여배우가 출연했다.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는 관객 9만5천908명(3.6%)을 동원하며 4위에, 개봉 한 달을 넘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4만8천494명(1.9%)의 관객을 모으며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외화 '심야식당'이 관객 3만3천462명(1.3%)을 끌어들이며 다양성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영화는 자정에 문을 여는 도심 골목의 심야식당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맞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상처를 달래주는 이야기다.

이밖에 멜리사 매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코믹 액션물 '스파이'(3만344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정통 로맨스 '베스트 오브 미'(5천569명),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간신'(4천347명), 윤계상 주연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3천980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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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스오피스] 극장가 메르스 극복…주말 관객 250만 명
    • 입력 2015-06-22 10:23:02
    • 수정2015-06-22 10:25:06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줄어들던 영화관 관객 수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9∼21일 극장가 전체 관객 수는 250만3천2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주말(5.22∼5.24) 관객 수인 240만741명보다 10만명이 더 많은 것이다.

메르스 공포로 주말 전체 관객 수는 3주 전과 2주 전에 각각 196만7천420명, 155만122명으로 급감하다가 지난주 219만2천532명으로 반등했던바 있다.

지난 주말은 외화 '쥬라기 월드'와 한국영화 '극비수사'가 극장가를 점령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4번째 영화인 '쥬라기 월드'는 지난 19∼21일 전국 1천22개 상영관에서 관객 106만5천673명(매출액 점유율 44.9%)을 동원했다.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 총괄자로 나선 이번 영화는 공룡의 귀환이라는 소재가 주는 독특함과 스케일이 주는 압도감을 바탕으로 2주째 주말 관객수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누적관객 수는 341만6천292명에 이르렀다.

연출은 철저히 스필버그의 1편 오마주(작가나 감독의 업적과 재능에 대한 경의를 담아 특정 장면이나 대사를 모방하는 것)에 기초한다.

다만, 1편과 비교했을 때 유기적이지 못한 인물 간의 관계 설정과 이야기 전개방식이 흠결로 꼽힌다.

곽경택 감독의 '극비수사'는 지난 주말 894개 상영관에서 관객 98만1천413명(37.9%)을 모아 관객수 2위에 올랐다.

누적관객 수는 116만9천823명이다.

'극비수사'는 1978년 실제 있었던 유괴 사건을 바탕으로 한 수사극으로, 김윤석과 유해진이 각각 형사와 도사 역을 맡았다.

이해영 감독의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은 같은 기간 489개 상영관에서 관객 20만1천615명(7.5%)을 모아 3위에 진입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과거 일본의 만행을 모티브로 일제강점기 경성의 한 여학생 기숙학교에서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시대극이다. 박보영·엄지원·박소담 세 여배우가 출연했다.

재난 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는 관객 9만5천908명(3.6%)을 동원하며 4위에, 개봉 한 달을 넘긴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는 4만8천494명(1.9%)의 관객을 모으며 5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외화 '심야식당'이 관객 3만3천462명(1.3%)을 끌어들이며 다양성 영화의 자존심을 지켰다.

영화는 자정에 문을 여는 도심 골목의 심야식당에서 저마다 사연을 가진 손님들을 맞아 따뜻한 밥 한 끼를 대접하며 상처를 달래주는 이야기다.

이밖에 멜리사 매카시, 주드 로, 제이슨 스타뎀 주연의 코믹 액션물 '스파이'(3만344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정통 로맨스 '베스트 오브 미'(5천569명),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한 한국영화 '간신'(4천347명), 윤계상 주연의 법정드라마 '소수의견'(3천980명)이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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