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소파·수납장, 선진국보다 20% 비싸

<앵커 멘트>

가구, 인테리어 전문점인 이케아가 우리나라에서 파는 가구의 평균 가격이 다른나라에 비해서 훨씬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보다 2배나 비싼 가구도 있었습니다.

서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슈머 리서치는 한국과 미국, 독일과 일본의 이케아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소파와 수납장 등 가구 126개의 가격을 분석했습니다.

분석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가격은 52만 2천 원으로, 나머지 3개 국가보다 15%~20%정도 높았습니다.

126개 제품 가운데 80%에 해당하는 100개 제품의 한국 가격이 미국과, 독일, 일본보다 비쌌습니다.

가격 차이가 가장 큰 제품은 소파로, 미국에선 22만 원 정도인 제품이 한국에선 47만 원으로 미국 가격의 2배가 넘는 가격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또 한국에서 199만 9천원인 소파는 미국에서 111만 6천원, 독일에서는 140만 5천원 정도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컨슈머리서치는 10만 원 이상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한국에서 다른 3개 나라보다 최대 30%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10만 원 미만 저가 상품은 한국에서 싼 경우도 상당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이케아측은 관세와 제품 수량, 매장 수 등이 가격에 영향을 미쳐 국가별로 가격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