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과거사의 무거운 짐 내려놓아야”

<앵커 멘트>

오늘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이 서울과 도쿄에서 상대 측 행사에 교차 참석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변화된 한일 관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한국 측 행사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이승철 기자, 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박근혜 대통령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축사를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과거사의 무거운 짐을 화해와 상생의 마음으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그런 시작을 할 때 국교 정상화 50년인 올해는 한일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국교 정상화 50년인 올해를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가는 전환점으로 만드는 것이 후세에 대한 우리의 책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올해는 두 나라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역사적 기회라며 양국 국민의 마음을 정부가 하나로 만들고, 협력이 필요한 사항은 함께 협력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의 축사는 아베 총리가 참석한 도쿄의 수교 기념 행사장에서도 일본을 방문중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통해, 대독됐습니다.

양 정상은 당초 기념행사에 축하 메시지만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직접 참석으로 바뀌면서 양국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입니다.

앞으로 위안부 문제 협상과 아베 담화 등에서 의미 있는 결과가 나온다면 연내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일 50주년 수교 행사장에서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