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3세 안창림 ‘나는 한국 유도 대표다!’

입력 2015.06.22 (21:54) 수정 2015.06.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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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수교 이후 50년 동안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데는 재일동포들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또 한 명의 재일동포 국가대표가 영광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를 이승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일본에서 유도를 배웠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습니다. 이제 리우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입니다."

피가 차 부어오른 귀와 마디 마디 굵어진 손가락이 그동안의 연습량을 보여줍니다.

21살 앳된 나이로 한국 유도의 간판 체급인 73kg급 대표선발전 정상에 오른 안창림입니다.

<인터뷰> 송대남(유도 대표팀 코치) : "힘이 타고 났고요. 근지구력도 좋아 왕기춘 선수보다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아요."

재일동포 3세 안창림은 2년 전 일본 대학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귀화 제의까지 받았던 유망주였습니다.

귀화는 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안창림은 지난해 태극 마크를 달았고,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유지를 꺾고 우승하며 일약 세계 유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일본에서 제가 제압했던 상대들이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꼭 태극마크를 단 뒤 꺾고 싶었어요."

성인 무대에서도 톱 랭커들을 차례 차례 제압하며 세계랭킹 14위로 수직 상승한 안창림.

이원희와 김재범, 왕기춘에 이어 새로운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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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일 3세 안창림 ‘나는 한국 유도 대표다!’
    • 입력 2015-06-22 21:55:10
    • 수정2015-06-22 22: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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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일 수교 이후 50년 동안 한국 스포츠의 위상을 높인데는 재일동포들의 도움도 있었습니다.

이번 광주 유니버시아드와 내년 리우 올림픽에서도 또 한 명의 재일동포 국가대표가 영광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는데요.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 선수를 이승철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인터뷰>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일본에서 유도를 배웠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싶었습니다. 이제 리우에서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습니다. 나는 대한민국 유도 국가대표 안창림입니다."

피가 차 부어오른 귀와 마디 마디 굵어진 손가락이 그동안의 연습량을 보여줍니다.

21살 앳된 나이로 한국 유도의 간판 체급인 73kg급 대표선발전 정상에 오른 안창림입니다.

<인터뷰> 송대남(유도 대표팀 코치) : "힘이 타고 났고요. 근지구력도 좋아 왕기춘 선수보다 더 큰 선수가 될 것 같아요."

재일동포 3세 안창림은 2년 전 일본 대학유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귀화 제의까지 받았던 유망주였습니다.

귀화는 지는 것이라는 생각에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었던 안창림은 지난해 태극 마크를 달았고,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일본의 야마모토 유지를 꺾고 우승하며 일약 세계 유도의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인터뷰> 안창림(유도 국가대표) : "일본에서 제가 제압했던 상대들이 국가대표가 되고,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걸 보면서 꼭 태극마크를 단 뒤 꺾고 싶었어요."

성인 무대에서도 톱 랭커들을 차례 차례 제압하며 세계랭킹 14위로 수직 상승한 안창림.

이원희와 김재범, 왕기춘에 이어 새로운 한국 유도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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