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진단] ① 초미세 먼지의 위협…지하철역 ‘빨간불’

입력 2015.06.23 (21:28) 수정 2015.06.2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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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자가 작아 허파에서도 걸러지지 않는다는, 초미세먼지가 생활 주변 곳곳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지하철 역사는 깊이 내려 갈수록, 초미세먼지의 양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숯불에 고기를 구울때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내려가는 고프로 카메라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간이측정했습니다.

상가 지역인 지하1층은 10 마이크로그램으로 '좋은 상태', 지하2층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30으로 올라갑니다.

전동차가 들어올 땐 또 다릅니다.

터널 바람이 불어온 뒤 5초쯤 지나자 측정기가 반응합니다.

40까지 상승합니다.

<인터뷰> 김성원(서울시 구로구) : "지하철 이용할 때 항상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그럴 때 기분이 안 좋아요."

1호선 동대문역 승강장 74마이크로그램 5호선 종로3가역 68, 9호선 노량진역 88, 실외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보다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권호장(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지하공간이다 보니까 먼지가 발생해도 환기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고요."

스크린 골프장은 어떨까?

22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갑니다.

숯불구이 식당에선 고기를 굽자 2천 마이크로그램까지 급상승합니다.

형광물질을 바른 초미세먼지가 몸에 흡수된 특수 촬영 사진입니다.

1시간 만에 뇌와 방광 등 온 몸에 퍼져 있습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 "(초미세먼지) 부작용으로 염증반응이란 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혈액순환이나 순환기 계통에 상태가 나빠진다고 할 수 있죠."

세계보건기구는 2년 전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지만 아직 실내 기준치는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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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5-06-23 22: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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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입자가 작아 허파에서도 걸러지지 않는다는, 초미세먼지가 생활 주변 곳곳에서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지하철 역사는 깊이 내려 갈수록, 초미세먼지의 양이 더욱 많아졌는데요.

숯불에 고기를 구울때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먼저, 이영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하 내려가는 고프로 카메라 퇴근길 지하철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를 간이측정했습니다.

상가 지역인 지하1층은 10 마이크로그램으로 '좋은 상태', 지하2층 승강장으로 내려가면 30으로 올라갑니다.

전동차가 들어올 땐 또 다릅니다.

터널 바람이 불어온 뒤 5초쯤 지나자 측정기가 반응합니다.

40까지 상승합니다.

<인터뷰> 김성원(서울시 구로구) : "지하철 이용할 때 항상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그럴 때 기분이 안 좋아요."

1호선 동대문역 승강장 74마이크로그램 5호선 종로3가역 68, 9호선 노량진역 88, 실외 기준치 50마이크로그램보다 높은 수칩니다.

<인터뷰> 권호장(단국대 의과대학 교수) : "지하철은 기본적으로 지하공간이다 보니까 먼지가 발생해도 환기가 잘 안 되는 측면이 있고요."

스크린 골프장은 어떨까?

220마이크로그램까지 올라갑니다.

숯불구이 식당에선 고기를 굽자 2천 마이크로그램까지 급상승합니다.

형광물질을 바른 초미세먼지가 몸에 흡수된 특수 촬영 사진입니다.

1시간 만에 뇌와 방광 등 온 몸에 퍼져 있습니다.

<인터뷰> 임영욱(연세대 예방의학과 교수) : "(초미세먼지) 부작용으로 염증반응이란 것이 일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혈액순환이나 순환기 계통에 상태가 나빠진다고 할 수 있죠."

세계보건기구는 2년 전 초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규정했지만 아직 실내 기준치는 따로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영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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