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씨, 의혹 투성이 인물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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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최규선 씨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고 그가 왜 갑자기 권력 핵심부와의 관계라며 들추고 나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 씨와 현 정부와의 인연은 지난 97년 최 씨가 당시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 국제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합류하면서부터입니다.
자신을 버클리대 정치학박사로 소개하는 최 씨는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참여할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최 씨의 등장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누구도 정확히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금융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동원하고 IMF 체제 아래서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인 수완을 과시했는데도 최 씨는 청와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튀는 언행이 문제가 됐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당시 인수위 사람들 다 청와대 왔습니다.
그 사람 문제 있던 것은 틀림 없습니다.
⊙기자: 최 씨는 또 지난 98년 마이클 잭슨 공연이 무산되면서 공연추진비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수철(경찰청 특수수사과): 최규선이가 이런 사기행각을 하고 있다 하는 지시에 의해서 저희가 내사를 해 보니까 이런 비리가 있다...
⊙기자: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최 씨는 이어 지난 2000년 권노갑 고문의 비서로 들어갔지만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며 석 달 만에 하차합니다.
그 뒤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최 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와의 관계를 폭로하며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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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규선 씨, 의혹 투성이 인물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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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최규선 씨는 도대체 어떤 인물이고 그가 왜 갑자기 권력 핵심부와의 관계라며 들추고 나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이웅수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 씨와 현 정부와의 인연은 지난 97년 최 씨가 당시 국민회의 대통령 후보 국제 담당 특별보좌관으로 합류하면서부터입니다. 자신을 버클리대 정치학박사로 소개하는 최 씨는 대통령직 인수위에도 참여할 만큼 비중 있는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최 씨의 등장은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 관계자: 어느날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누구도 정확히 상황을 알지 못합니다. ⊙기자: 세계적인 팝가수 마이클 잭슨과 금융투자자 조지 소로스를 동원하고 IMF 체제 아래서 30억 달러 투자를 유치하는 등 국제적인 수완을 과시했는데도 최 씨는 청와대 입성에 실패했습니다. 튀는 언행이 문제가 됐다는 것입니다. ⊙청와대 관계자: 당시 인수위 사람들 다 청와대 왔습니다. 그 사람 문제 있던 것은 틀림 없습니다. ⊙기자: 최 씨는 또 지난 98년 마이클 잭슨 공연이 무산되면서 공연추진비 횡령과 사기 등의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수철(경찰청 특수수사과): 최규선이가 이런 사기행각을 하고 있다 하는 지시에 의해서 저희가 내사를 해 보니까 이런 비리가 있다... ⊙기자: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로 풀려났습니다. 최 씨는 이어 지난 2000년 권노갑 고문의 비서로 들어갔지만 다시 구설수에 휘말리며 석 달 만에 하차합니다. 그 뒤 각종 이권에 개입했던 최 씨는 의혹이 불거지자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씨와의 관계를 폭로하며 방패막이로 삼으려 했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KBS뉴스 이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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