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사무소 징벌”…한미 “위협 중단” 경고

입력 2015.06.24 (21:21) 수정 2015.06.25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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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인권사무소 설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연일 격한 표현으로 위협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6.25를 앞두고는 케케묵은 북침설에,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한미 양국은 한 목소리로, 위협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사무소 설치 직후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북한.

오늘은 매체를 총동원해, 인권사무소 설치는 선전포고이자 특대형 도발이라며 정의의 징벌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북한TV는 6.25를 하루 앞두고 북침설을 재차 제기하며, 미국과 유엔을 비난하는 프로그램들을 집중 편성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학생 : "미제야말로 피를 즐기는 승냥이며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과는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는 피의 교훈입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북한의 위협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그러한 언급에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특히, 백악관은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해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북한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유엔 인권 사무소 설치에 대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불참과 우리 억류 국민의 무기징역형 선고로 맞불을 놓은 북한, 서울 인권사무소 설치라는 새 불씨가 추가되면서, 가뜩이나 악화된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 심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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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인권사무소 징벌”…한미 “위협 중단” 경고
    • 입력 2015-06-24 21:22:45
    • 수정2015-06-25 07: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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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인권사무소 설치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연일 격한 표현으로 위협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6.25를 앞두고는 케케묵은 북침설에, 주한미군 철수론까지 거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는데요.

한미 양국은 한 목소리로, 위협 중단을 경고했습니다.

보도에 유광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 인권사무소 설치 직후 초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선 북한.

오늘은 매체를 총동원해, 인권사무소 설치는 선전포고이자 특대형 도발이라며 정의의 징벌을 내릴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특히, 북한TV는 6.25를 하루 앞두고 북침설을 재차 제기하며, 미국과 유엔을 비난하는 프로그램들을 집중 편성했습니다.

<녹취> 북한 대학생 : "미제야말로 피를 즐기는 승냥이며 미제와 계급적 원수들과는 끝까지 싸워 이겨야 한다는 피의 교훈입니다"

미국 정부는 즉각 북한의 위협 발언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존 커비(미국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의) 그러한 언급에 깊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반도의 안보와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음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특히, 백악관은 북한을 '특별한 위협'으로 규정해 대북 제재 행정 명령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촉구하며 북한의 반발을 일축했습니다.

유엔 인권 사무소 설치에 대해 광주 유니버시아드 불참과 우리 억류 국민의 무기징역형 선고로 맞불을 놓은 북한, 서울 인권사무소 설치라는 새 불씨가 추가되면서, 가뜩이나 악화된 남북관계는 당분간 경색 심화가 불가피해보입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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