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전남 장맛비…모레 중부도 비

<앵커 멘트>

중부 지방에 지독한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 지방에 첫 장마를 알리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시작된 제주를 연결합니다.

김가람 기자 비가 어느 정도 내리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후까지만해도 굵게 내리던 빗줄기가 저녁들어 이슬비처럼 내리고 있습니다.

바람도 잦아들면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장맛비는 지난해보다 일주일 늦게, 예년에 비해서도 나흘 늦게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한라산 윗세오름에 69mm로 가장 많고, 제주시 33mm, 서귀포시 58mm 등 30에서 60mm의 강수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내일 오전 제주도 산간에 호우특보가 내려지겠고, 늦은 오후에는 제주도 남부와 동부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내일은 돌풍까지 동반해 시간당 2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모레 오전까지 제주 해안에 30에서 80mm, 산간 등 많은 곳은 12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장맛비는 전남 지역에도 10mm 내외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점차 북상하면서 내일 오후에는 남부지방, 밤에는 충청 지방으로 확대되겠고, 모레는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에도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남부와 강원 영동엔 20에서 80mm, 중부 지방에는 5에서 30mm에 그쳐 가뭄을 떨쳐내기엔 부족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