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없는 공대, 희망은 있다

입력 2002.04.1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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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나 공과대학 연구실 불이 모두 꺼진 것은 아닙니다.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실험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공학도들을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1시 어둠이 깊어갈수록 인천광역시에 있는 이 대학교의 공대 건물은 더욱 환하게 빛납니다.
반도체 공장을 연상시키는 박막소재 연구실에는 방진복을 쓴 공학도들이 초박막 소재를 개발하는 실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면 절반가량을 학생들은 연구실에서 새벽을 맞습니다.
⊙이은영(인하공대 석사과정): 자기가 하려고 하는 어떤 학문을 알아감에 있어서는 힘든 건 없습니다.
⊙기자: 인공구조물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또 다른 강의실 역시 시간이 자정이 다 돼 가지만 강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서스펜션 개발에 몰두하는 교수와 학생들 역시 철야연구를 밥먹듯 합니다.
⊙배광석(인하공대 석사과정): 새벽 2시 좀 넘어서 가거나 아니면 종종 학교에서 잘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또 다른 공대의 연구실 역시 대낮처럼 환합니다.
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학생들은 밤을 세웁니다.
500여 명의 학부생과 250여 명의 대학원생은 올해도 취업률이 100%에 가까웠습니다.
⊙이용숙(한양공대 석사과정): 고등학생들이 공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고 그러는데요.
공대 학생들이야말로 정열과 패기를 갖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고...
⊙기자: 이공계를 기피하는 세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을 새워 연구에 몰두하는 공학도들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희망입니다.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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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이 없는 공대, 희망은 있다
    • 입력 2002-04-1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그러나 공과대학 연구실 불이 모두 꺼진 것은 아닙니다. 밤 늦게까지 불을 밝히며 실험과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공학도들을 임병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밤 11시 어둠이 깊어갈수록 인천광역시에 있는 이 대학교의 공대 건물은 더욱 환하게 빛납니다. 반도체 공장을 연상시키는 박막소재 연구실에는 방진복을 쓴 공학도들이 초박막 소재를 개발하는 실험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한 달이면 절반가량을 학생들은 연구실에서 새벽을 맞습니다. ⊙이은영(인하공대 석사과정): 자기가 하려고 하는 어떤 학문을 알아감에 있어서는 힘든 건 없습니다. ⊙기자: 인공구조물과 시스템을 연구하는 또 다른 강의실 역시 시간이 자정이 다 돼 가지만 강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동차의 충격을 완충시키는 서스펜션 개발에 몰두하는 교수와 학생들 역시 철야연구를 밥먹듯 합니다. ⊙배광석(인하공대 석사과정): 새벽 2시 좀 넘어서 가거나 아니면 종종 학교에서 잘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기자: 서울에 있는 또 다른 공대의 연구실 역시 대낮처럼 환합니다. 항암제 등 신약개발에 필수적인 새로운 화학물질을 만들어내기 위해 학생들은 밤을 세웁니다. 500여 명의 학부생과 250여 명의 대학원생은 올해도 취업률이 100%에 가까웠습니다. ⊙이용숙(한양공대 석사과정): 고등학생들이 공대를 기피하는 현상이 있다고 그러는데요. 공대 학생들이야말로 정열과 패기를 갖고 열심히 하는 학생들이고... ⊙기자: 이공계를 기피하는 세태에 아랑곳하지 않고 밤을 새워 연구에 몰두하는 공학도들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희망입니다. KBS뉴스 임병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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