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도핑 양성…‘부주의로’ 덫에 걸렸다
입력 2015.06.25 (17:48)
수정 2015.06.25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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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스포츠가 '금지약물의 덫'에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최진행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2015년 한국 4대 스포츠 중 프로농구를 제외한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축구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KBO는 5월 도핑테스트를 시행했고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
최진행은 25일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체력이 떨어져서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으며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레프트 곽유화(22)는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곽유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곽유화도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강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28)도 스테로이드 계열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 대부분이 '부주의'를 이유로 내세웠고, 뒤늦게 후회했다.
'무지'와 '부주의'도 결국 선수 자신의 책임이다.
금지약물로 자주 홍역을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선수 부주의를 결코 관대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한국 프로스포츠는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다.
프로야구단의 한 트레이너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선수가 '의약품'에 대한 범위를 넓게 설정해서 그걸 복용하기 전에 구단에 문의하면 된다. 구단이 허락한 약품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트레이너는 "선수가 트레이너에 문의하지 않고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건강 보조제는 약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너무 쉽게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복용한다"며 "이런 행동은 모두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와 KOVO, 프로축구연맹은 매 시즌을 앞두고 도핑테스트 관련 교육을 한다. 각 구단도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금지약물의 덫에 빠지는 사례가 나온다.
순간의 부주의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 수도 있다.
선수 자신이 '부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최진행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2015년 한국 4대 스포츠 중 프로농구를 제외한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축구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KBO는 5월 도핑테스트를 시행했고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
최진행은 25일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체력이 떨어져서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으며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레프트 곽유화(22)는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곽유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곽유화도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강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28)도 스테로이드 계열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 대부분이 '부주의'를 이유로 내세웠고, 뒤늦게 후회했다.
'무지'와 '부주의'도 결국 선수 자신의 책임이다.
금지약물로 자주 홍역을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선수 부주의를 결코 관대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한국 프로스포츠는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다.
프로야구단의 한 트레이너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선수가 '의약품'에 대한 범위를 넓게 설정해서 그걸 복용하기 전에 구단에 문의하면 된다. 구단이 허락한 약품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트레이너는 "선수가 트레이너에 문의하지 않고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건강 보조제는 약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너무 쉽게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복용한다"며 "이런 행동은 모두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와 KOVO, 프로축구연맹은 매 시즌을 앞두고 도핑테스트 관련 교육을 한다. 각 구단도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금지약물의 덫에 빠지는 사례가 나온다.
순간의 부주의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 수도 있다.
선수 자신이 '부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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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5-06-25 22:31:57

한국 프로스포츠가 '금지약물의 덫'에 걸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최진행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2015년 한국 4대 스포츠 중 프로농구를 제외한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축구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KBO는 5월 도핑테스트를 시행했고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
최진행은 25일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체력이 떨어져서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으며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레프트 곽유화(22)는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곽유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곽유화도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강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28)도 스테로이드 계열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 대부분이 '부주의'를 이유로 내세웠고, 뒤늦게 후회했다.
'무지'와 '부주의'도 결국 선수 자신의 책임이다.
금지약물로 자주 홍역을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선수 부주의를 결코 관대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한국 프로스포츠는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다.
프로야구단의 한 트레이너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선수가 '의약품'에 대한 범위를 넓게 설정해서 그걸 복용하기 전에 구단에 문의하면 된다. 구단이 허락한 약품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트레이너는 "선수가 트레이너에 문의하지 않고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건강 보조제는 약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너무 쉽게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복용한다"며 "이런 행동은 모두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와 KOVO, 프로축구연맹은 매 시즌을 앞두고 도핑테스트 관련 교육을 한다. 각 구단도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금지약물의 덫에 빠지는 사례가 나온다.
순간의 부주의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 수도 있다.
선수 자신이 '부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반도핑위원회를 열고 KBO 반도핑 규정을 위반한 한화 이글스 외야수 최진행에게 30경기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
최진행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2015년 한국 4대 스포츠 중 프로농구를 제외한 프로야구, 프로배구, 프로축구에서 금지 약물 복용이 적발되는 심각한 상황에 처했다.
KBO는 5월 도핑테스트를 시행했고 최진행의 소변 샘플에서 스테로이드 계열의 금지약물 스타노졸롤 성분이 검출됐다.
최진행은 25일 반도핑위원회에 참석해 "체력이 떨어져서 지인의 권유로 영양보충제를 섭취했으며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 있는지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 레프트 곽유화(22)는 23일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6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곽유화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약물인 펜디메트라진과 펜메트라진이 검출됐다.
곽유화도 구단을 통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건강식품을 구입해 복용하다 도핑테스트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 공격수 강수일(28)도 스테로이드 계열 메틸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15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강수일은 "콧수염이 나지 않아 선물 받은 발모제를 얼굴에 발랐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고도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이 나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아픔을 겪었다.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 대부분이 '부주의'를 이유로 내세웠고, 뒤늦게 후회했다.
'무지'와 '부주의'도 결국 선수 자신의 책임이다.
금지약물로 자주 홍역을 치르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최근 "금지약물 복용에 대해서는 선수 부주의를 결코 관대하게 바라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아직 한국 프로스포츠는 금지약물에 대한 경각심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았다.
프로야구단의 한 트레이너는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는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며 "선수가 '의약품'에 대한 범위를 넓게 설정해서 그걸 복용하기 전에 구단에 문의하면 된다. 구단이 허락한 약품만 사용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간단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이 트레이너는 "선수가 트레이너에 문의하지 않고 직접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일이 가끔 발생한다. 건강 보조제는 약품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너무 쉽게 구단과 상의하지 않고 복용한다"며 "이런 행동은 모두 금지약물 복용 위험에 자신을 노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KBO와 KOVO, 프로축구연맹은 매 시즌을 앞두고 도핑테스트 관련 교육을 한다. 각 구단도 자체적으로 교육을 시행한다.
그러나 여전히 '부주의'로 금지약물의 덫에 빠지는 사례가 나온다.
순간의 부주의로 도핑테스트 양성반응을 보인 선수는 '금지약물을 복용한 선수'라는 꼬리표를 평생 달고 살 수도 있다.
선수 자신이 '부주의'를 경계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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