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재의결 안 해”…야 “국회 일정 거부”

입력 2015.06.25 (19:01) 수정 2015.06.2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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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새누리당은 개정안에 대한 재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관련법을 제외한 국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양민효 기자,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새누리당은 5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연 결과,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의총에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습니다.

또 의장이 개정안을 재상정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상정이 되더라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국회법 협상 책임을 지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당청 관계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의사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가, 메르스 관련 법안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복지위와 법사위를 잇따라 열어 메르스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저녁에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메르스 관련 법안 외에 다른 의사 일정은 국회법 개정안 부의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전혀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치는 사라지고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만 남았다고 밝혔고, 야당 의원총회에서는 거부권 행사는 야당 뿐 아니라 국회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성토가 터져나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앞서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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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재의결 안 해”…야 “국회 일정 거부”
    • 입력 2015-06-25 19:02:50
    • 수정2015-06-25 19: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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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새누리당은 개정안에 대한 재의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새정치연합은 메르스 관련법을 제외한 국회 일정을 거부하기로 했습니다.

양민효 기자, 국회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새누리당은 5시간 가까이 의원총회를 연 결과,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결 하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했습니다.

의총에서는 박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국회법 개정안을 자동 폐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수를 이뤘습니다.

또 의장이 개정안을 재상정하지 않도록 설득하고, 상정이 되더라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은 국회법 협상 책임을 지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지만, 유 원내대표는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하고, 당청 관계도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정치연합은 국회 의사 일정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가, 메르스 관련 법안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는 복지위와 법사위를 잇따라 열어 메르스 관련 법안을 통과시켰고, 저녁에 본회의를 열고 처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야당은 그러나 메르스 관련 법안 외에 다른 의사 일정은 국회법 개정안 부의 일정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전혀 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정치는 사라지고 대통령의 고집과 독선만 남았다고 밝혔고, 야당 의원총회에서는 거부권 행사는 야당 뿐 아니라 국회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성토가 터져나왔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앞서 헌법에 따라 대통령의 재의 요구를 본회의에 부쳐야 한다며, 여야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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