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이재원, ‘엎치락뒤치락’ 방망이 쾅!

입력 2015.06.25 (22:47) 수정 2015.06.25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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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의 외야수 김강민(33)과 포수 이재원(27)이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받으며 동반 폭발했다.

김강민과 이재원은 25일 서울 잠실구장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5타점, 3타점을 쓸어담으며 8-7 승리를 쌍끌이했다.

5번 타순에 배치된 이재원이 침묵하면 6번 김강민이 맹타를 휘두르는 등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팀이 뽑아낸 8점을 모두 책임졌다.

먼저 폭발한 것은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강민은 두산 좌완 진야곱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백스크린을 맞추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재원은 자신보다 타순이 낮은 김강민의 활약에 자극받은 듯 6회초 무사 1루에서 진야곱의 2구째 슬라이더를 힘있게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짜릿한 손맛을 본 이재원은 두산이 6회말 2점을 뽑으며 5-3까지 추격해오자 7회초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재원이 이날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자 김강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강민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드리고 이날 경기의 영웅은 자신임을 웅변했다.

김강민은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의 원맨쇼로 7-6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강민의 나홀로 분전 속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던 SK는 이날 김강민뿐만 아니라 이재원까지 시원하게 터지면서 경기 후반까지 여유 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SK로서는 6월 들어 활화산처럼 터지는 김강민의 활약도 좋지만 그보다는 이재원의 반등이 반갑다.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재원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부활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23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에 더해 이재원이 4할 타율에 도전했던 지난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SK는 최정-앤드류 브라운-이재원-김강민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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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민·이재원, ‘엎치락뒤치락’ 방망이 쾅!
    • 입력 2015-06-25 22:47:09
    • 수정2015-06-25 23:06:39
    연합뉴스
SK 와이번스의 외야수 김강민(33)과 포수 이재원(27)이 기분 좋은 자극을 주고받으며 동반 폭발했다.

김강민과 이재원은 25일 서울 잠실구장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각각 5타점, 3타점을 쓸어담으며 8-7 승리를 쌍끌이했다.

5번 타순에 배치된 이재원이 침묵하면 6번 김강민이 맹타를 휘두르는 등 두 선수는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팀이 뽑아낸 8점을 모두 책임졌다.

먼저 폭발한 것은 김강민이었다. 김강민은 0-1로 끌려가던 4회초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김강민은 두산 좌완 진야곱의 5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백스크린을 맞추는 3점 홈런으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재원은 자신보다 타순이 낮은 김강민의 활약에 자극받은 듯 6회초 무사 1루에서 진야곱의 2구째 슬라이더를 힘있게 잡아당겨 왼쪽 관중석 상단에 꽂히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짜릿한 손맛을 본 이재원은 두산이 6회말 2점을 뽑으며 5-3까지 추격해오자 7회초 2사 1, 2루에서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재원이 이날의 주인공이 되려고 하자 김강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김강민은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드리고 이날 경기의 영웅은 자신임을 웅변했다.

김강민은 지난 17일 한화 이글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안타 4타점의 원맨쇼로 7-6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강민의 나홀로 분전 속에 힘겹게 승리를 거뒀던 SK는 이날 김강민뿐만 아니라 이재원까지 시원하게 터지면서 경기 후반까지 여유 있는 운영을 할 수 있었다.

SK로서는 6월 들어 활화산처럼 터지는 김강민의 활약도 좋지만 그보다는 이재원의 반등이 반갑다.

최근 3경기에서 13타수 1안타에 그쳤던 이재원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부활을 예감하게 했다.

지난 23일부터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최정에 더해 이재원이 4할 타율에 도전했던 지난해의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SK는 최정-앤드류 브라운-이재원-김강민으로 이어지는 막강 중심 타선을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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