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세차 흠집 피해 잇따라

입력 2015.06.25 (23:25) 수정 2015.06.26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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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유 하고 난 다음, 공짜로, 혹은 저렴하게 자동 세차기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세차를 하다 차량에 흠집이 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형차 차주인 황주명씨는 회사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자동세차를 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세차를 하고 났더니 차량에 무수히 많은 흠집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주명(자동세차 피해자) : "(차에서) 내렸는데 차에 흠집이 나 있는 거예요. 엄청 많이 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관계자랑 불러서 '이거 봐라.'"

주유소에서는 보상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해당 주유소 관계자 : "저희가 보상해드릴 게 뭐가 있어요. 저희가 인정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황 씨처럼 차량 세차를 맡겼다 차량에 손상을 입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세차 피해 민원은 모두 430건.

주유소에 있는 기계식 자동 세차기로 인한 피해가 87%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세차를 하다 차량 외관에 흠집이 난 경우가 전체 피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세차업자가 과실을 인정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주철진(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업자들은 그 세차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흠집이나 파손이라고 주장을 하고."

이 같은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차를 하기 전에 파손이나 흠집이 있었는지 여부를 사업자에게 미리 확인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세차 직후 흠집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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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 세차 흠집 피해 잇따라
    • 입력 2015-06-25 23:25:56
    • 수정2015-06-26 0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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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 하고 난 다음, 공짜로, 혹은 저렴하게 자동 세차기 이용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세차를 하다 차량에 흠집이 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피해를 보상받는 경우는 드뭅니다.

김기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형차 차주인 황주명씨는 회사 가는 길에 주유소에 들러 자동세차를 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세차를 하고 났더니 차량에 무수히 많은 흠집이 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주명(자동세차 피해자) : "(차에서) 내렸는데 차에 흠집이 나 있는 거예요. 엄청 많이 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관계자랑 불러서 '이거 봐라.'"

주유소에서는 보상해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해당 주유소 관계자 : "저희가 보상해드릴 게 뭐가 있어요. 저희가 인정할 수 없다고 말씀드렸잖아요."

황 씨처럼 차량 세차를 맡겼다 차량에 손상을 입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자동차 세차 피해 민원은 모두 430건.

주유소에 있는 기계식 자동 세차기로 인한 피해가 87%로 가장 많았습니다.

특히 세차를 하다 차량 외관에 흠집이 난 경우가 전체 피해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하지만 세차업자가 과실을 인정하는 경우는 20%에 불과했습니다.

<인터뷰> 주철진(한국소비자원 피해구제국) : "업자들은 그 세차장에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흠집이나 파손이라고 주장을 하고."

이 같은 분쟁을 줄이기 위해서는 세차를 하기 전에 파손이나 흠집이 있었는지 여부를 사업자에게 미리 확인을 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세차 직후 흠집 발생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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