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친환경 살균소독제’ 대량 유통하려다 덜미

입력 2015.06.26 (07:19) 수정 2015.06.2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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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로 살균소독제 찾는 분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엉터리 소독제를 특허 받은 제품인 것처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 한 쪽에 40리터 짜리 물통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선반에는 특허 성분이 든 친환경 살균소독제 상표를 인쇄한 종이가 쌓여 있습니다.

소독제 유통업을 하던 45살 이모 씨 등 3명은 이 곳에서 고체 소독제를 물에 녹여 가짜 친환경 소독제를 만들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유아용품은 물론 애완동물에게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독제 매출이 급증하자 자신들이 만든 가짜 소독제에 친환경 소독제 상표만 붙여 정품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인터뷰> 유범종(경기 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살균소독 효과가 전혀 없는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폭리를 취하려 했던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시험삼아 20개를 판매한 이 씨는 6,000개를 대량 유통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상표를 정품과 너무 똑같이 만든 게 빌미가 됐습니다.

가짜 상표를 제작한 인쇄소에서 물건을 찾아가라며 상표에 찍힌 정품회사 전화번호로 연락을 한 겁니다.

<녹취> 정품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저희 회사에선 일산 쪽에 인쇄물을 맡긴 적이 없거든요. 그게 이상해서 경찰에 신고를 한 거예요."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가짜 소독제를 회수하고, 이 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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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엉터리 ‘친환경 살균소독제’ 대량 유통하려다 덜미
    • 입력 2015-06-26 07:21:04
    • 수정2015-06-26 08: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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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메르스 사태로 살균소독제 찾는 분들이 크게 늘었는데요.

엉터리 소독제를 특허 받은 제품인 것처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창고 한 쪽에 40리터 짜리 물통 여러 개가 놓여 있습니다.

선반에는 특허 성분이 든 친환경 살균소독제 상표를 인쇄한 종이가 쌓여 있습니다.

소독제 유통업을 하던 45살 이모 씨 등 3명은 이 곳에서 고체 소독제를 물에 녹여 가짜 친환경 소독제를 만들었습니다.

메르스 사태로 유아용품은 물론 애완동물에게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독제 매출이 급증하자 자신들이 만든 가짜 소독제에 친환경 소독제 상표만 붙여 정품으로 둔갑시킨 겁니다.

<인터뷰> 유범종(경기 일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 "살균소독 효과가 전혀 없는 제품을 시중에 유통시켜 폭리를 취하려 했던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시험삼아 20개를 판매한 이 씨는 6,000개를 대량 유통하려다 덜미가 잡혔습니다.

상표를 정품과 너무 똑같이 만든 게 빌미가 됐습니다.

가짜 상표를 제작한 인쇄소에서 물건을 찾아가라며 상표에 찍힌 정품회사 전화번호로 연락을 한 겁니다.

<녹취> 정품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인쇄소에서 연락이 왔는데 저희 회사에선 일산 쪽에 인쇄물을 맡긴 적이 없거든요. 그게 이상해서 경찰에 신고를 한 거예요."

경찰은 시중에 유통된 가짜 소독제를 회수하고, 이 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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