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선 잇는다” 남측 구간 다음 달 복원사업 재개

입력 2015.06.28 (21:26) 수정 2015.06.28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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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아 경원선 철도 복원 사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정부는 우선 남측 구간부터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북한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협의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요.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열차 마지막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을 향해 지금 출발합니다."

동두천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백마고지역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원선의 마지막 역으로 민통선 바로 직전에 위치한 곳입니다.

<인터뷰> 이종일(철도시설공단/남북철도사업단장) : "2012년 신탄리역에서 이곳 백마고지역까지만 복원이 되었고 그동안 추진이 보류되었던 지역입니다."

정부는 백마고지역에서 철원역을 거쳐 월정리역에 이르는 9.3km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말에 착공합니다.

북측과 상관없이 우리 의지만으로 공사할 수 있는 남쪽 구간부터 우선 복원한다는 겁니다.

강원도 철원의 월정리역입니다.

이곳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2.4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복원공사가 끝날 경우 우리 쪽 최북단 경원선 역이 됩니다.

정부는 월정리역 이후 군사분계선 통과 구간과 평강역까지의 북측 구간 17.2km는 남북 합의를 통해 동시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고용석(국토부 철도건설과장) : "분단 70년을 맞아서 통일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각계에서 경원선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습니다."

정부는 내후년까지 경원선 복원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얼어붙은 남북 관계 속에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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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선 잇는다” 남측 구간 다음 달 복원사업 재개
    • 입력 2015-06-28 21:28:30
    • 수정2015-06-28 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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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분단 70주년을 맞아 경원선 철도 복원 사업이 다시 시작됩니다.

정부는 우선 남측 구간부터 공사를 진행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북한측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협의가 잘 됐으면 좋겠는데요.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우리 열차 마지막 종착역인 백마고지역을 향해 지금 출발합니다."

동두천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백마고지역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현재 운행 중인 경원선의 마지막 역으로 민통선 바로 직전에 위치한 곳입니다.

<인터뷰> 이종일(철도시설공단/남북철도사업단장) : "2012년 신탄리역에서 이곳 백마고지역까지만 복원이 되었고 그동안 추진이 보류되었던 지역입니다."

정부는 백마고지역에서 철원역을 거쳐 월정리역에 이르는 9.3km 구간에 대한 복원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당장 다음 달 말에 착공합니다.

북측과 상관없이 우리 의지만으로 공사할 수 있는 남쪽 구간부터 우선 복원한다는 겁니다.

강원도 철원의 월정리역입니다.

이곳은 군사분계선과 불과 2.4km밖에 떨어지지 않아 복원공사가 끝날 경우 우리 쪽 최북단 경원선 역이 됩니다.

정부는 월정리역 이후 군사분계선 통과 구간과 평강역까지의 북측 구간 17.2km는 남북 합의를 통해 동시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고용석(국토부 철도건설과장) : "분단 70년을 맞아서 통일의 필요성을 재인식하고 실질적인 통일을 준비하는 차원에서 각계에서 경원선 복원의 필요성을 제기해왔습니다."

정부는 내후년까지 경원선 복원 공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지만 최근 얼어붙은 남북 관계 속에 북한의 호응을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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