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유승민 거취’ 분수령

입력 2015.06.29 (06:01) 수정 2015.06.2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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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문제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과 연쇄 통화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직접적 사퇴 요구 대신 복잡한 당내 상황을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유 원내대표 입장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접촉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다수 의원들 생각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김 대표가 당내 이런 기류를 전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원내대표 측근 의원들도 유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해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다만 거취 관련 발언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떻게 정리는 좀 하셨어요?) 아니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를 강하게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최고위원회의부터 친박계의 집단 사퇴 압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사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 준비도 이미 마쳤습니다.

친박계의 초강수에 비박계도 오늘, 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메르스 대책 논의와 제2 연평해전 추모식이 예정된 평택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이 공개석상에서 격한 충돌을 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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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새누리당 최고위…‘유승민 거취’ 분수령
    • 입력 2015-06-29 06:02:16
    • 수정2015-06-29 10: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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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 문제가 오늘,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분수령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젯밤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과 연쇄 통화에 나섰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어제,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직접적 사퇴 요구 대신 복잡한 당내 상황을 거론하며 우회적으로 유 원내대표 입장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대표는 접촉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 원내대표에게 사퇴라는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다수 의원들 생각은 원내대표가 대통령을 이길 수는 없지 않느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김 대표가 당내 이런 기류를 전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유 원내대표는 사퇴할 의사가 없다는 분명한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 원내대표 측근 의원들도 유 원내대표가 당장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해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 원내대표는 다만 거취 관련 발언은 극도로 자제하고 있습니다.

<녹취> 유승민(새누리당 원내대표) : "드릴 말씀 없습니다. (어떻게 정리는 좀 하셨어요?) 아니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에 앞서 서청원 최고위원은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 사퇴를 강하게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최고위원회의부터 친박계의 집단 사퇴 압박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사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의원총회 소집 준비도 이미 마쳤습니다.

친박계의 초강수에 비박계도 오늘, 회의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다만 메르스 대책 논의와 제2 연평해전 추모식이 예정된 평택에서 회의가 열린다는 점에서 양측이 공개석상에서 격한 충돌을 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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