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골목에 ‘알록달록’ 벽화로 ‘학교폭력’ 예방

입력 2015.06.29 (06:54) 수정 2015.06.29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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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시의 으슥한 골목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단골 장소 등으로 이용돼 시민들이 다니기가 꺼림칙합니다.

이러다 보니 범죄가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곳에 벽화를 그리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안이 화사해졌습니다.

어두컴컴하고 낡은 골목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찰과 봉사단체, 대학생들이 함께 지난 2011년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으슥한 골목마다 그림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골목에 벽화가 등장하면서 학교 주변과 주택가의 범죄 발생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상인) : "그전에는 싸움하러 이리 들어오고, 피도 흘리고, 담배 피우러 오고, 볼일 보려고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학교 폭력에 특히, 예방 효과가 큽니다.

지난 3년 동안,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모두 만 7천여 건, 이 가운데 5천8백여 건이 길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실보다 더 빈번한 수치입니다.

이런 길거리 폭력의 상당수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벌어졌는데 환경 개선으로 폭력예방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백승엽(경남지방경찰청장) : "단속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잖습니까. 그리고 청소년인데. 청소년을 단속해서 처벌하는 게 오히려 악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어른들이 선도하고 그러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범죄 예방을 위해 벽화를 그려 넣은 골목은 모두 23곳, 경남지방경찰청은 벽화 사업을 5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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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골목에 ‘알록달록’ 벽화로 ‘학교폭력’ 예방
    • 입력 2015-06-29 06:55:43
    • 수정2015-06-29 07:21:18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도시의 으슥한 골목은 청소년들이 담배를 피우는 단골 장소 등으로 이용돼 시민들이 다니기가 꺼림칙합니다.

이러다 보니 범죄가 자주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런 곳에 벽화를 그리면서 범죄 예방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골목길 안이 화사해졌습니다.

어두컴컴하고 낡은 골목에 벽화를 그리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경찰과 봉사단체, 대학생들이 함께 지난 2011년부터 범죄 예방을 위해 으슥한 골목마다 그림을 그려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렇게 골목에 벽화가 등장하면서 학교 주변과 주택가의 범죄 발생이 30% 정도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숙(상인) : "그전에는 싸움하러 이리 들어오고, 피도 흘리고, 담배 피우러 오고, 볼일 보려고 오고 그랬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학교 폭력에 특히, 예방 효과가 큽니다.

지난 3년 동안, 경상남도에서 발생한 학교폭력은 모두 만 7천여 건, 이 가운데 5천8백여 건이 길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교실보다 더 빈번한 수치입니다.

이런 길거리 폭력의 상당수가 인적이 드문 골목길에서 벌어졌는데 환경 개선으로 폭력예방 기능을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백승엽(경남지방경찰청장) : "단속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잖습니까. 그리고 청소년인데. 청소년을 단속해서 처벌하는 게 오히려 악영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사회 어른들이 선도하고 그러는게 효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범죄 예방을 위해 벽화를 그려 넣은 골목은 모두 23곳, 경남지방경찰청은 벽화 사업을 50여 곳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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