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도’ AIIB 협정 서명…연 800조 원 시장 열려

입력 2015.06.29 (21:16) 수정 2015.06.29 (21: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AIIB의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오늘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중국은 주요 안건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을 확보했고, 국제 금융질서 재편에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AIIB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중국 권력 심장부인 인민대회당에 모였습니다.

국내 절차가 남은 일부 국가를 뺀 50개 회원국 대표들이 차례로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AIIB는 우선 자본금 982억 달러로 시작하고, 융자와 보증, 지분 투자 등으로 아시아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게 됩니다.

<녹취> 러우지웨이(중국 재정부장) : "중국은 더 많은 국제적 책임을 지고, 상호 이익과 공통 발전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주요 안건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도 3.81% 지분과 3.5% 투표권을 확보했습니다.

회원국 중 다섯 번째입니다.

아시아 인프라 시장 투자수요는 매년 7천3백억 달러..

이에 비해 공급은 3천억 달러에도 못 미칩니다.

건설 등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가 쏠립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AIIB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프라 시장 진출이 매우 크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AIIB가 출범 준비를 마치면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AIIB는 올 연말쯤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국제 금융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中 주도’ AIIB 협정 서명…연 800조 원 시장 열려
    • 입력 2015-06-29 21:16:52
    • 수정2015-06-29 21:54:10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 인프라 투자은행, AIIB의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오늘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중국은 주요 안건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을 확보했고, 국제 금융질서 재편에 시동을 걸게 됐습니다.

베이징의 김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AIIB 창립회원국 대표들이 중국 권력 심장부인 인민대회당에 모였습니다.

국내 절차가 남은 일부 국가를 뺀 50개 회원국 대표들이 차례로 협정문에 공식 서명했습니다.

AIIB는 우선 자본금 982억 달러로 시작하고, 융자와 보증, 지분 투자 등으로 아시아 인프라 투자를 지원하게 됩니다.

<녹취> 러우지웨이(중국 재정부장) : "중국은 더 많은 국제적 책임을 지고, 상호 이익과 공통 발전을 촉진시킬 것입니다."

실제로 중국은 주요 안건에 대한 사실상의 거부권을 거머쥐었습니다.

우리나라도 3.81% 지분과 3.5% 투표권을 확보했습니다.

회원국 중 다섯 번째입니다.

아시아 인프라 시장 투자수요는 매년 7천3백억 달러..

이에 비해 공급은 3천억 달러에도 못 미칩니다.

건설 등 새 시장에 대한 기대가 쏠립니다.

<녹취> 최경환(경제부총리) : "AIIB가 활성화되면 우리나라 기업들의 인프라 시장 진출이 매우 크게 활성화될 것입니다."

AIIB가 출범 준비를 마치면서, 시진핑 주석이 주창한 '일대일로' 건설도 한층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AIIB는 올 연말쯤 공식 출범할 예정입니다.

국제 금융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양국 간의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