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메르스 추가 환자 ‘0’…유가족 40% ‘우울’

입력 2015.06.30 (21:04) 수정 2015.06.3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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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는 진정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숨진 환자의 유가족 가운데 40% 정도는, 우울감이나 불면증 등을 호소할 정도로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존 환자 가운데는 평소 고혈압과 뇌경색 등 지병을 앓았던 8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33명으로 치사율은 18.1%가 됐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54명 가운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치사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치사율을 줄이기 위해서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 그리고 격리병원을 중심으로 한 중증환자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환자 2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60대 환자 2명입니다.

지금까지 퇴원자는 95명으로 확진자 중 52%가 완치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지난 2주 간 메르스 유가족 68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인 결과 상당수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유가족에 대한 상담 결과, 우울감과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고..."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는 현장지원대응단이 설치됐습니다.

참가선수, 자원봉사자 등이 메르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발열감시요원을 배치하는 등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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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흘째 메르스 추가 환자 ‘0’…유가족 40% ‘우울’
    • 입력 2015-06-30 21:05:34
    • 수정2015-06-30 21: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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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흘째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메르스는 진정세가 보다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숨진 환자의 유가족 가운데 40% 정도는, 우울감이나 불면증 등을 호소할 정도로 후유증이 적지 않습니다.

김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메르스 신규 환자가 사흘 연속, 나오지 않았습니다.

기존 환자 가운데는 평소 고혈압과 뇌경색 등 지병을 앓았던 80대 여성 1명이 숨졌습니다.

전체 사망자는 33명으로 치사율은 18.1%가 됐습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 54명 가운데 13명이 불안정한 상태여서 치사율은 더 높아질 수 있습니다.

<녹취> 정은경(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 : "치사율을 줄이기 위해서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의료진, 그리고 격리병원을 중심으로 한 중증환자 관리체계를 가동하고..."

환자 2명은 완치돼 퇴원했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60대 환자 2명입니다.

지금까지 퇴원자는 95명으로 확진자 중 52%가 완치됐습니다.

보건당국이 지난 2주 간 메르스 유가족 68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인 결과 상당수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녹취> 권덕철(중앙메르스대책본부 총괄반장) : "유가족에 대한 상담 결과, 우울감과 불면을 호소하는 경우가 41%로 가장 많았고..."

다음달 3일부터 열리는 광주 유니버시아드에는 현장지원대응단이 설치됐습니다.

참가선수, 자원봉사자 등이 메르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발열감시요원을 배치하는 등 방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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