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오전 9시 ‘1초’ 는다…윤초 삽입 혼란 주의

입력 2015.06.30 (21:41) 수정 2015.07.01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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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의 자전 주기와 표준 시간과의 오차 조정을 위해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1초가 늘어나는 윤초가 도입됩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컴퓨터 시스템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7월 1일, 호주의 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400편이 제시간에 뜨지 못했습니다.

윤초가 삽입돼 1초가 늘어나는 바람에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돼 발권이 안 된 겁니다.

우리나라도 내일 이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제규약에 따라 내일 오전 9시에 윤초가 도입돼 8시 59분 59초 , 59분 60초 이후에 9시 0분 0초가 시작됩니다.

윤초가 생기는 이유는 국제표준시가 지구의 자전 주기와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영숙(한국천문연구원 우주측지그룹 책임연구원) : "세계 협정시를 만들었고 그러한 협정시와 불규칙한 천문시와의 차이를 보정해주는 것이 윤초입니다."

1972년 이후 윤초는 모두 26번이 삽입됐지만 한국에서 평일에 윤초를 넣은 것은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증권거래소는 내일 개장 후 20분동안 윤초를 보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대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센터장) : "네트워크 서버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정밀 시각 장비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작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주의를 요합니다."

휴대전화는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지지만 개인 컴퓨터는 인터넷에서 시각 동기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보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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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오전 9시 ‘1초’ 는다…윤초 삽입 혼란 주의
    • 입력 2015-06-30 21:43:20
    • 수정2015-07-01 07: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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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구의 자전 주기와 표준 시간과의 오차 조정을 위해 내일 오전 9시를 기해 1초가 늘어나는 윤초가 도입됩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컴퓨터 시스템에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7월 1일, 호주의 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400편이 제시간에 뜨지 못했습니다.

윤초가 삽입돼 1초가 늘어나는 바람에 컴퓨터 시스템이 다운돼 발권이 안 된 겁니다.

우리나라도 내일 이런 혼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국제규약에 따라 내일 오전 9시에 윤초가 도입돼 8시 59분 59초 , 59분 60초 이후에 9시 0분 0초가 시작됩니다.

윤초가 생기는 이유는 국제표준시가 지구의 자전 주기와 미세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영숙(한국천문연구원 우주측지그룹 책임연구원) : "세계 협정시를 만들었고 그러한 협정시와 불규칙한 천문시와의 차이를 보정해주는 것이 윤초입니다."

1972년 이후 윤초는 모두 26번이 삽입됐지만 한국에서 평일에 윤초를 넣은 것은 18년 만에 처음입니다.

증권거래소는 내일 개장 후 20분동안 윤초를 보정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유대혁(한국표준과학연구원 시간센터장) : "네트워크 서버라든가 이런 부분에서 정밀 시각 장비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작동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주의를 요합니다."

휴대전화는 자동으로 시간이 맞춰지지만 개인 컴퓨터는 인터넷에서 시각 동기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보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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