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세계수산대학 설립 가시화…FAO “이사회 상정”

한국에 201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유엔 식량농업기구 즉 FAO 소속 세계수산대학을 설립하는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다 시우바 FAO 사무총장은 로마 본부를 방문한 유기준 해수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에서 오는 12월 이사회에 세계수산대학 설립안과 FAO 서울연락소 설치안을 동시에 상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FAO와 최대 기금지원국인 미국이 세계수산대학 한국 유치에 지지를 표명한 데 이어 사무총장이 이사회에 설립안을 상정하겠다고 구체적 일정을 밝힌 것입니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위한 재정보증서과 상세 사업설명서를 9월 초 FAO에 제출할 계획입니다.

세계수산대학은 수산자원이 풍부한 최빈국·개발도상국 등의 수산 관련 인력을 대상으로 석·박사 과정을 운영해 수산정책·양식기술·자원관리 등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대학원 대학이 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전세계적으로 수산 전문대학이 20여 개에 불과하고 이마저 계속 감소한다며 국제해사기구의 세계해사대학을 벤치마킹한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2012년부터 추진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