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론’부터 ‘개인회생대출’까지…서민금융 사기 주의

입력 2015.07.01 (21:25) 수정 2015.07.0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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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햇살론' 같은 정책 금융상품으로 서민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죠.

이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수법이 워낙 지능적이어서 자칫하면 속을 수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 주의 깊게 보시죠.

<리포트>

연 30%대 고금리 빚에 시달려온 이 남성에게 지난달 시중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저금리 정책대출로 바꿔주겠다며, 대출상환 점수를 높여야 하니 먼저 특정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걸려온 전화번호가 시중은행 대표전화와 유사했고, 정책대출에 대한 설명도 그럴 듯 했습니다.

<인터뷰> 홍모 씨('서민대출'사기 피해) : "5백만 원을 대출받아서 보낸 거죠. (이후로) 전화를 끊고 잠적한 거죠."

한 인터넷 신문에 실린 경제 기사.

'불법 대부업체에 사기를 당하는 피해가 늘고 있으니 안전한 업체를 이용하라'며 특정 대부중개업체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존재하지도 않는 개인회생이나 파산 관련 정책대출을 알선하겠다며, 소비자를 유인해 대부업체로 연결해주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습니다.

이 대부중개업체는 홈페이지에 '바꿔드림론'을 알선해주겠다고 광고하지만, 알선 행위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렇게 서민 정책대출을 내세운 불법 광고 등을 해오다 적발된 업체는 최근 넉달새 123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상록 : "중개수수료라는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한다든지 아니면 실제로는 광고된 내용보다 금리라든지 조건이 좋지 않은 그런 상품을..."

금융감독원은 일반 금융회사나 중개업체가 정책대출에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다며, 금감원의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상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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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살론’부터 ‘개인회생대출’까지…서민금융 사기 주의
    • 입력 2015-07-01 21:27:14
    • 수정2015-07-01 21:3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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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햇살론' 같은 정책 금융상품으로 서민금융을 강화하겠다고 나섰죠.

이를 악용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그 수법이 워낙 지능적이어서 자칫하면 속을 수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의 보도, 주의 깊게 보시죠.

<리포트>

연 30%대 고금리 빚에 시달려온 이 남성에게 지난달 시중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왔습니다.

저금리 정책대출로 바꿔주겠다며, 대출상환 점수를 높여야 하니 먼저 특정계좌로 돈을 보내라고 했습니다.

걸려온 전화번호가 시중은행 대표전화와 유사했고, 정책대출에 대한 설명도 그럴 듯 했습니다.

<인터뷰> 홍모 씨('서민대출'사기 피해) : "5백만 원을 대출받아서 보낸 거죠. (이후로) 전화를 끊고 잠적한 거죠."

한 인터넷 신문에 실린 경제 기사.

'불법 대부업체에 사기를 당하는 피해가 늘고 있으니 안전한 업체를 이용하라'며 특정 대부중개업체를 소개합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존재하지도 않는 개인회생이나 파산 관련 정책대출을 알선하겠다며, 소비자를 유인해 대부업체로 연결해주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됐습니다.

이 대부중개업체는 홈페이지에 '바꿔드림론'을 알선해주겠다고 광고하지만, 알선 행위 자체가 불법입니다.

이렇게 서민 정책대출을 내세운 불법 광고 등을 해오다 적발된 업체는 최근 넉달새 123곳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상록 : "중개수수료라는 명목으로 금전을 편취한다든지 아니면 실제로는 광고된 내용보다 금리라든지 조건이 좋지 않은 그런 상품을..."

금융감독원은 일반 금융회사나 중개업체가 정책대출에 개입할 여지는 거의 없다며, 금감원의 서민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상담하도록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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