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송의 신문 브리핑] 이런 여당, 막말 드라마 외

입력 2015.07.03 (06:33) 수정 2015.07.0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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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권의 내분사태를 보는 신문들의 시각도 매우 부정적이군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가운데 파행됐다는 국민일보 기삽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자, 김무성 대표는 회의 종료를 선언했고 김 위원의 반론과 의원들의 불만 표출이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김태호 최고위원,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김무성 대표, 그 양 옆으로는 입을 꽉 다문 유승민 원내대표와 다른 곳만 바라보는 서청원 의원의 표정이 갈등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문은 의원들의 막말이 오간 내용을 전하면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여당의 '콩가루 집안' 모습이 연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가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검찰이 대선자금 의혹 부분에 대해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구속 기소해, 결과적으로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가운데 친박으로 통하는 6명은 사법 처리를 피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 사면을 도와준 대가로 5억 원의 이득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지만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노건평 씨 측은 "청탁이나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는 올해부터 '대형 아파트 회계감사제도'가 시작됐지만 입주자들은 관리비가 오른다며 감사 요청을 꺼리고 있고, 회계법인들은 수익성이 없다며 새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전국 300가구 이상 아파트 약 만곳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회계감사 계약을 맺은 곳은 571 군데로, 전체의 5.7%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공무원 연수단 버스 사고의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연수단의 일정표를 보면 사흘 동안 912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등 일정이 빡빡해 운전사의 피로가 누적됐던 것 아닌가하는 분석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연수단 일행은 도착 첫날 항일 유적지 관람 후 백두산 인근까지 3시간 반을 이동했고, 다음날 백두산 등정을 마친 뒤 휴식 없이 퉁화까지 6시간을 이동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만주 지역은 관광지 사이가 멀고 길이 험해 운전사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다며 넉넉 잡아 7박 8일 정도 필요한 일정을 4박 5일에 마치려다보니 운전사가 피로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동포 가이드의 언급을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철책을 넘어 휴전선 인근까지 접근해 야간매복 작전을 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북한군 매복조를 특수부대 요원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군 관계자의 언급을 전하면서 GP습격 같은 도발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 여섯명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하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발됐다는 기사입니다.

국방부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여섯 용사에게만 소급 적용할 경우 다른 전사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예산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초혼부부 10쌍 가운데 약 2쌍 꼴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74.6%로 남학생보다 약 7% 높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가정 관리에 들이는 시간은 여성이 2시간 27분인 반면 남성은 31분에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내 금연 구역은 만 천여 곳으로 3년 동안 4배나 늘어난 반면 단속요원은 151명에 불과하다는데요.

금연 구역 확대와 구별로 다른 단속 기준 등으로 인해 흡연자와 단속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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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3 06:35:03
    • 수정2015-07-03 09: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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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내분사태를 보는 신문들의 시각도 매우 부정적이군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가 고성과 욕설이 난무한 가운데 파행됐다는 국민일보 기삽니다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거듭 촉구하자, 김무성 대표는 회의 종료를 선언했고 김 위원의 반론과 의원들의 불만 표출이 이어졌다는 내용입니다.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김태호 최고위원, 그리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김무성 대표, 그 양 옆으로는 입을 꽉 다문 유승민 원내대표와 다른 곳만 바라보는 서청원 의원의 표정이 갈등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문은 의원들의 막말이 오간 내용을 전하면서 유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여당의 '콩가루 집안' 모습이 연출됐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일보는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 수사가 용두사미로 마무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검찰이 대선자금 의혹 부분에 대해 증거부족 등을 이유로 '사실상 허위'라는 결론을 내렸으며 이완구 전 총리와 홍준표 경남지사를 불구속 기소해, 결과적으로 리스트에 오른 정치인 8명 가운데 친박으로 통하는 6명은 사법 처리를 피하는 모양새가 됐다고 전했습니다.

조선일보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 사면을 도와준 대가로 5억 원의 이득을 받은 정황이 포착됐지만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이에 대해 노건평 씨 측은 "청탁이나 돈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습니다.

한국경제는 올해부터 '대형 아파트 회계감사제도'가 시작됐지만 입주자들은 관리비가 오른다며 감사 요청을 꺼리고 있고, 회계법인들은 수익성이 없다며 새 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전국 300가구 이상 아파트 약 만곳 가운데 지난달 말까지 회계감사 계약을 맺은 곳은 571 군데로, 전체의 5.7%에 불과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에서 발생한 공무원 연수단 버스 사고의 원인을 두고 여러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요,

연수단의 일정표를 보면 사흘 동안 912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등 일정이 빡빡해 운전사의 피로가 누적됐던 것 아닌가하는 분석을 전하는 기사입니다.

연수단 일행은 도착 첫날 항일 유적지 관람 후 백두산 인근까지 3시간 반을 이동했고, 다음날 백두산 등정을 마친 뒤 휴식 없이 퉁화까지 6시간을 이동했다는 등의 내용입니다.

만주 지역은 관광지 사이가 멀고 길이 험해 운전사들 사이에서도 악명이 높다며 넉넉 잡아 7박 8일 정도 필요한 일정을 4박 5일에 마치려다보니 운전사가 피로감을 느꼈을 가능성이 높다는 동포 가이드의 언급을 전했습니다.

최근 북한군이 비무장지대 철책을 넘어 휴전선 인근까지 접근해 야간매복 작전을 펴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북한군 매복조를 특수부대 요원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군 관계자의 언급을 전하면서 GP습격 같은 도발을 염두에 둔 움직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장병 여섯명을 '순직자'에서 '전사자'로 격상하는 법안 처리가 사실상 불발됐다는 기사입니다.

국방부는 취지에는 공감했지만 여섯 용사에게만 소급 적용할 경우 다른 전사자들과의 형평성 논란이 일고 예산 부담도 커질 것이라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난해 결혼한 초혼부부 10쌍 가운데 약 2쌍 꼴로 여성이 남성보다 연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학생의 대학진학률이 74.6%로 남학생보다 약 7% 높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가정 관리에 들이는 시간은 여성이 2시간 27분인 반면 남성은 31분에 그쳤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서울 지역 내 금연 구역은 만 천여 곳으로 3년 동안 4배나 늘어난 반면 단속요원은 151명에 불과하다는데요.

금연 구역 확대와 구별로 다른 단속 기준 등으로 인해 흡연자와 단속반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지는 일이 많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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