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발 추경 포함 22조…“일자리 12만 개 창출”

<앵커 멘트>

메르스와 가뭄 여파를 딛고 3% 성장률을 지키기 위한 정부의 재정 보강안이 발표됐습니다.

12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포함해 모두 22조 원이 투입되는데, 이를 통해 일자리도 12만 개 늘리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임승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추가경정 예산안은 11조8천억 원, 역대 네번째로 큰 규몹니다.

수출 부진 등으로 예상보다 부족해진 나라 곳간을 채우고, 메르스 충격 등으로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돈을 더 푸는데 반정도씩 할애했습니다.

더 푸는 돈 가운데 가장 많은 2조 5천억 원은 메르스 관련 분야에 지원합니다.

음압병상 등 의료시설을 보강하고, 피해를 본 의료기관과 관광 등의 업종도 지원하는데,

공연표를 한 장 사면 한 장을 더 주는 사업도 그 가운데 하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 가뭄과 장마 대응에는 1조 원 안팎씩을 투입합니다.

빚을 내 쓰는 것인 만큼 쓰는 '속도'와 '효과'를 모두 따졌다는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녹취> 방문규(기재부 2차관) : "정부 전체가 금년 내에 지출할 수 있는 사업을 총 동원해서 찾아서 추경안을 제출했다. 그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에, 소상공인기금과 주택기금 등을 더 쓰고, 공공기관들의 투자와, 수출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도 늘려 전체 재정 보강 규모는 22조 원, 이 계획대로 돈을 풀면 올해 성장률은 0.3%p 높아지고, 청년과 저소득층 등을 위한 일자리 12만 개가 생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라빚은 10조 원 가까이 늘어 580조 원에 육박하게 됩니다.

정부는 추경안을 다음주 월요일 국회에 제출합니다.

KBS 뉴스 임승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