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세계는] ‘75년 해로’ 노부부 같은 날 하늘 나라로…
입력 2015.07.06 (07:23)
수정 2015.07.0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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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75년 동안 해로한 미국의 노부부가 같은 날 세상을 떴습니다.
진한 감동을 던진 노부부의 영화같은 이별,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95살, 94살 알렉산더 토츠고, 자넷 토츠코씨 부부.
1940년 결혼해 75년을 실과 바늘처럼 늘 붙어다녔습니다. 둘은 서로를 끔찍하게 아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부부 딸 아버님 : "어머님은 마치 하나의 심장을 가진 분들 같았습니다."
노부부에게 이별의 순간은 예고없이 찾아왔습니다. 한달 전 남편 알렉산더씨가 낙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아들 : "아버님이 넘어지시면서 엉치뼈를 크게 다쳤어요.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더군요."
마지막임을 직감한 듯 아내는 '죽어서도 남편과 함께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지난 2일 숨을 거뒀습니다.
"어머니에게 애도할 시간을 드리자" 자식들은 방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딸 :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꼭 안으시더니 "내품에서 죽고 싶다더니...사랑해요,여보. 저도 곧 따라갈게요"라고 하셨어요."
몇 시간 뒤 자식들은 아버지 시신 옆에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던 두 사람은 편안한 잠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한날 한시에 숨진 노부부에게 지난달 29일은 일흔 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75년 동안 해로한 미국의 노부부가 같은 날 세상을 떴습니다.
진한 감동을 던진 노부부의 영화같은 이별,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95살, 94살 알렉산더 토츠고, 자넷 토츠코씨 부부.
1940년 결혼해 75년을 실과 바늘처럼 늘 붙어다녔습니다. 둘은 서로를 끔찍하게 아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부부 딸 아버님 : "어머님은 마치 하나의 심장을 가진 분들 같았습니다."
노부부에게 이별의 순간은 예고없이 찾아왔습니다. 한달 전 남편 알렉산더씨가 낙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아들 : "아버님이 넘어지시면서 엉치뼈를 크게 다쳤어요.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더군요."
마지막임을 직감한 듯 아내는 '죽어서도 남편과 함께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지난 2일 숨을 거뒀습니다.
"어머니에게 애도할 시간을 드리자" 자식들은 방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딸 :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꼭 안으시더니 "내품에서 죽고 싶다더니...사랑해요,여보. 저도 곧 따라갈게요"라고 하셨어요."
몇 시간 뒤 자식들은 아버지 시신 옆에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던 두 사람은 편안한 잠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한날 한시에 숨진 노부부에게 지난달 29일은 일흔 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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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세계는] ‘75년 해로’ 노부부 같은 날 하늘 나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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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5-07-06 07:32:10
- 수정2015-07-06 08:32:12
![](/data/news/2015/07/06/3107754_180.jpg)
<앵커 멘트>
75년 동안 해로한 미국의 노부부가 같은 날 세상을 떴습니다.
진한 감동을 던진 노부부의 영화같은 이별,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95살, 94살 알렉산더 토츠고, 자넷 토츠코씨 부부.
1940년 결혼해 75년을 실과 바늘처럼 늘 붙어다녔습니다. 둘은 서로를 끔찍하게 아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부부 딸 아버님 : "어머님은 마치 하나의 심장을 가진 분들 같았습니다."
노부부에게 이별의 순간은 예고없이 찾아왔습니다. 한달 전 남편 알렉산더씨가 낙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아들 : "아버님이 넘어지시면서 엉치뼈를 크게 다쳤어요.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더군요."
마지막임을 직감한 듯 아내는 '죽어서도 남편과 함께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지난 2일 숨을 거뒀습니다.
"어머니에게 애도할 시간을 드리자" 자식들은 방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딸 :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꼭 안으시더니 "내품에서 죽고 싶다더니...사랑해요,여보. 저도 곧 따라갈게요"라고 하셨어요."
몇 시간 뒤 자식들은 아버지 시신 옆에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던 두 사람은 편안한 잠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한날 한시에 숨진 노부부에게 지난달 29일은 일흔 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75년 동안 해로한 미국의 노부부가 같은 날 세상을 떴습니다.
진한 감동을 던진 노부부의 영화같은 이별, 박태서 특파원
<리포트>
95살, 94살 알렉산더 토츠고, 자넷 토츠코씨 부부.
1940년 결혼해 75년을 실과 바늘처럼 늘 붙어다녔습니다. 둘은 서로를 끔찍하게 아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부부 딸 아버님 : "어머님은 마치 하나의 심장을 가진 분들 같았습니다."
노부부에게 이별의 순간은 예고없이 찾아왔습니다. 한달 전 남편 알렉산더씨가 낙상을 당했습니다.
<녹취> 토츠코씨 아들 : "아버님이 넘어지시면서 엉치뼈를 크게 다쳤어요. 건강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지더군요."
마지막임을 직감한 듯 아내는 '죽어서도 남편과 함께 하겠다'고 가족들에게 얘기했습니다.
남편은 지난 2일 숨을 거뒀습니다.
"어머니에게 애도할 시간을 드리자" 자식들은 방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딸 :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아버님을 꼭 안으시더니 "내품에서 죽고 싶다더니...사랑해요,여보. 저도 곧 따라갈게요"라고 하셨어요."
몇 시간 뒤 자식들은 아버지 시신 옆에 숨진 어머니를 발견했습니다. 나란히 누워있던 두 사람은 편안한 잠에 빠진 모습이었습니다.
한날 한시에 숨진 노부부에게 지난달 29일은 일흔 다섯번째 결혼기념일이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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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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