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그리스 국민투표서 긴축안 거부…그렉시트 현실화?

입력 2015.07.06 (21:07) 수정 2015.07.06 (22: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이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연금은 줄이고 세금은 늘려라'

채권단이 제시한 이 긴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했죠.

그리스 국민은 결국, 압도적인 차이로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국가부도냐 회생이냐. 그리스는 이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유럽연합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와 향후 전망을, 먼저 박진현 특파원이 그리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 신타그마 광장엔 국민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민투표 이틀 전 반대투표를 결의했던 이곳 신타그마 광장은 오늘은 승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61 대 39.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압도적인 차이였습니다.

지난 5년의 긴축 고통, 정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그리스 국민들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즉각, 부채 30% 탕감이 필요하다는 IMF 보고서를 언급하며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최대 채권국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전화로 긴급히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일은 유로존 정상들이 만나 그리스와의 추가 협상 여부와 방향을 결정합니다.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일단은 추가 협상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조금씩 자금 수혈을 해가며 협상이 계속되는 구도입니다.

만약, 협상 거부 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됩니다.

이 경우 20일이 디데이입니다.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의 만기일입니다.

추가 재협상을 통해 채무 탕감 등 타협으로 갈지, 아니면 그렉시트 등 파국으로 이어질지... 아직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앵커&리포트] 그리스 국민투표서 긴축안 거부…그렉시트 현실화?
    • 입력 2015-07-06 21:08:47
    • 수정2015-07-06 22:08:17
    뉴스 9
<앵커 멘트>

그리스의 운명이 다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게 됐습니다.

'연금은 줄이고 세금은 늘려라'

채권단이 제시한 이 긴축안을 놓고 국민투표가 실시했죠.

그리스 국민은 결국, 압도적인 차이로 반대를 선택했습니다.

국가부도냐 회생이냐. 그리스는 이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 접어들었는데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그렉시트' 우려가 현실화 되면서 유럽연합도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와 향후 전망을, 먼저 박진현 특파원이 그리스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새벽 신타그마 광장엔 국민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국민투표 이틀 전 반대투표를 결의했던 이곳 신타그마 광장은 오늘은 승리를 확인하는 축제의 장이 되고 있습니다.

61 대 39.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압도적인 차이였습니다.

지난 5년의 긴축 고통, 정부의 협상력 강화를 위한 그리스 국민들의 전략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치프라스 총리는 즉각, 부채 30% 탕감이 필요하다는 IMF 보고서를 언급하며 협상을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치프라스(그리스 총리)

최대 채권국 독일과 프랑스 정상은 전화로 긴급히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내일은 유로존 정상들이 만나 그리스와의 추가 협상 여부와 방향을 결정합니다.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일단은 추가 협상 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입니다.

조금씩 자금 수혈을 해가며 협상이 계속되는 구도입니다.

만약, 협상 거부 땐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가 현실화됩니다.

이 경우 20일이 디데이입니다.

유럽중앙은행 부채 35억 유로의 만기일입니다.

추가 재협상을 통해 채무 탕감 등 타협으로 갈지, 아니면 그렉시트 등 파국으로 이어질지... 아직 상황은 유동적입니다.

아테네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