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두영 원장 ‘자살’ 결론…시신 10구 국내 운구

<앵커 멘트>

어제 숨진 채 발견된 공무원 중국 연수단의 사고수습 책임자, 최두영 지방행정 연수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 중국 경찰이 자살로 결론 내렸습니다.

버스 사고로 숨진 공무원 시신 열 구는 오늘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지안에서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사망 원인에 대해, 중국 경찰은 하룻만에 자살로 결론내렸습니다.

호텔 4층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것입니다.

<녹취> 궈 웬창(지안시 공안국 부국장) : "부검 결과, 타살 흔적 없어 건물에서 추락해 자살한 것으로 결론 짓는다."

추락 현장 폐쇄 회로 화면과 목격자들의 진술을 볼 때 추락 당시 객실에 최 원장 외에 다른 사람이 없었다고 중국 공안은 밝혔습니다.

또, 현장 감식 결과 뛰어내린 객실 창문에서 최 원장 지문이 채취됐다고 전했습니다.

고 최두영 원장은 자신의 책임 하에서 이뤄진 연수원 주관 교육 중에 사고가 일어난 데 대해 심리적 고통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유가족들은 오열하며 수사 결과를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유족들이 사망 경위를 납득하도록 부검 결과와 국과수의 분석자료 등을 계속 설명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버스 추락 사고로 숨진 공무원의 시신 10구는 사고 닷새만인 오늘 국내에 도착했습니다.

장례는 소속 지방자치단체 장'으로 치러질 예정입니다.

지안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