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 전원 안타…‘소총 대결’서 LG 제압

입력 2015.07.07 (22:45) 수정 2015.07.0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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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아이콘' 심수창(34·롯데 자이언츠)이 55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심수창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2-2로 맞선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2패 5세이브 2홀드)째를 올렸다.

롯데는 이날 LG를 7-6으로 눌렀다.

심수창이 승리를 거둔 건, 5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5일 만이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다시 중간 계투로 자리를 옮긴 심수창은 이날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흔들리자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다.

이종운 롯데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심수창은 5회말 1사 2루에서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지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기자, 심수창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롯데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터진 오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가고 오현근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때 나온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 타선은 7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심수창을 도왔다.

LG는 9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심수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를 당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넥센에서 뛰던 2011년 8월27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던 심수창은 5월 13일 넥센전에서 구원승(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거두며 1천355일 만에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이후 세이브 3개와 홀드 1개만 추가했던 심수창은 LG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심수창이 2승 이상을 거둔 건 2011년(2승 13패) 이후 4년 만이다.

KIA 타이거즈는 목동 넥센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땅볼 타구를 KIA 3루수 이범호가 다리 사이로 빠뜨려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KIA는 무너지지 않았다.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중전안타를 쳤고, 신종길이 우중간 외야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KIA는 무사 2, 3루에서 김민우의 뜬 타구를 넥센 2루수 서건창이 역동작으로 잡아내자 3루주자 김호령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다시 앞서갔다. 집념으로 만든 '2루수 희생 플라이'였다.

김주찬의 왼 허벅지 부상으로 1회말 수비 때 그라운드에 나선 김다원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 투수진의 호투도 빛났다.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6회 등판한 최영필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윤석민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세이브(1승 4패)째를 올리며 구원 부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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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07-07 22:45:13
    • 수정2015-07-08 07:36:06
    연합뉴스
'불운의 아이콘' 심수창(34·롯데 자이언츠)이 55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심수창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2-2로 맞선 5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⅓이닝을 3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내며 시즌 2승(2패 5세이브 2홀드)째를 올렸다.

롯데는 이날 LG를 7-6으로 눌렀다.

심수창이 승리를 거둔 건, 5월 13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55일 만이다.

선발에서 마무리로, 다시 중간 계투로 자리를 옮긴 심수창은 이날 선발 브룩스 레일리가 흔들리자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다.

이종운 롯데 감독의 승부수가 통했다.

심수창은 5회말 1사 2루에서 유강남을 헛스윙 삼진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손주인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사 1, 3루가 됐지만 박용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기자, 심수창에게 행운이 찾아왔다.

롯데는 6회초 1사 1, 3루에서 터진 오승택의 좌전 적시타로 앞서가고 오현근의 유격수 앞 내야안타 때 나온 LG 유격수 오지환의 실책으로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 타선은 7회 2점, 8회 1점을 추가하며 심수창을 도왔다.

LG는 9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양석환의 3점포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지는 못하고 4연패를 당했다.

심수창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18연패를 당해 한국 프로야구 최다 연패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넥센에서 뛰던 2011년 8월27일 롯데전에서 승리한 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던 심수창은 5월 13일 넥센전에서 구원승(1⅔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거두며 1천355일 만에 승리의 여신과 손을 잡았다.

이후 세이브 3개와 홀드 1개만 추가했던 심수창은 LG 타선을 잠재우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심수창이 2승 이상을 거둔 건 2011년(2승 13패) 이후 4년 만이다.

KIA 타이거즈는 목동 넥센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연패 사슬을 끊었다.

KIA는 1회초 1사 1, 3루에서 브렛 필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넥센은 4회말 2사 1, 2루에서 김하성의 땅볼 타구를 KIA 3루수 이범호가 다리 사이로 빠뜨려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그러나 KIA는 무너지지 않았다.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 김호령이 중전안타를 쳤고, 신종길이 우중간 외야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때렸다.

KIA는 무사 2, 3루에서 김민우의 뜬 타구를 넥센 2루수 서건창이 역동작으로 잡아내자 3루주자 김호령이 재빨리 홈을 파고들어 다시 앞서갔다. 집념으로 만든 '2루수 희생 플라이'였다.

김주찬의 왼 허벅지 부상으로 1회말 수비 때 그라운드에 나선 김다원은 이어진 1사 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뽑았다.

KIA 투수진의 호투도 빛났다.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고, 6회 등판한 최영필은 2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윤석민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17세이브(1승 4패)째를 올리며 구원 부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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