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저수지 피라니아 추가 발견 안 돼…어디로 갔나

입력 2015.07.08 (06:29) 수정 2015.07.0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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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 당국이 사람도 공격할 수 있다는 외래 어종이 나온 저수지의 물을 통째로 빼냈지만, 이 어종을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모니터링은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라니아 등 열대성 육식 어종이 나온 저수지, 그물 포획으론 한계가 있다고 본 환경 당국이, 저수지의 물 3천 톤을 통째로 빼냈습니다.

그러나 토종 물고기만 나왔을 뿐, 열대성 육식 어종은 추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낚싯줄을 끊고 달아났다는 외래 어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환경 당국은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 외부 유출 가능성이 낮지만, 인근 저수지와 하천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계영(청장/원주지방환경청) : "저수지가 4월말 준설됐기 때문에 물이 찰 기간이 매우 짧았고, 또 생식 활동을 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누군가 버린 걸로 추정되는 외래 어종은 큰 여파를 불렀습니다.

이틀에 걸쳐 전문인력 수십명과 장비들을 도입해 저수지 바닥을 파헤쳐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또 생길 수 있다는 것, 생태계 교란종이나 유해우려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수입이 자유로운 외래 어종은 심지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규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필(환경부 생물다양성과) : "유해우려종으로 피라니아가 적합한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술한 외래 어종에 관리에 대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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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성 저수지 피라니아 추가 발견 안 돼…어디로 갔나
    • 입력 2015-07-08 06:22:45
    • 수정2015-07-08 0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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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경 당국이 사람도 공격할 수 있다는 외래 어종이 나온 저수지의 물을 통째로 빼냈지만, 이 어종을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주변 하천으로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모니터링은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황경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라니아 등 열대성 육식 어종이 나온 저수지, 그물 포획으론 한계가 있다고 본 환경 당국이, 저수지의 물 3천 톤을 통째로 빼냈습니다.

그러나 토종 물고기만 나왔을 뿐, 열대성 육식 어종은 추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낚싯줄을 끊고 달아났다는 외래 어종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 환경 당국은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 외부 유출 가능성이 낮지만, 인근 저수지와 하천으로 모니터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황계영(청장/원주지방환경청) : "저수지가 4월말 준설됐기 때문에 물이 찰 기간이 매우 짧았고, 또 생식 활동을 하기에도 적합하지 않아.."

누군가 버린 걸로 추정되는 외래 어종은 큰 여파를 불렀습니다.

이틀에 걸쳐 전문인력 수십명과 장비들을 도입해 저수지 바닥을 파헤쳐야 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또 생길 수 있다는 것, 생태계 교란종이나 유해우려종으로 지정되지 않아 수입이 자유로운 외래 어종은 심지어 인터넷을 통해 거래되고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규제 개선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봉필(환경부 생물다양성과) : "유해우려종으로 피라니아가 적합한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술한 외래 어종에 관리에 대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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