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생물기술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입력 2015.07.10 (06:21) 수정 2015.07.10 (09: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내 북핵 전문가가 농약을 생산하는 북한의 생물기술연구원이 생물무기 일종인 탄저균 생산기지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 산하기관으로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평양 생물기술 연구원.

이 연구소가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 생산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미국 비확산센터 소속 멜리사 해넘 연구원의 주장입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자신들이 입수한 공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정규적이고도 군사적으로 이용 가능한 생물 무기 생산 규모를 갖췄다는 겁니다.

또, 겉으로는 생물 살충제 연구 시설로 보이지만 과거 구 소련이나 이라크가 위장한 사례에서 보듯이 언제든지 탄저균 배양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멜리사(해넘 연구원) : "(단서는 없지만) 그들의 시설과 장비, 훈련된 직원들로 볼 때 언제든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의 이 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차 찾은 바 있습니다.

미국이 주한 미군 기지에 탄저균을 잘못 보내 논란을 일으킨 지 열흘 뒤입니다.

<인터뷰> 조엘 위트 : "(김정은의 방문은) 미국과 다른 나라에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필요하다면 자신들도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해넘 연구원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생산할 경우 생화학 무기 통제 규약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 생물기술연구원, 탄저균 생산 능력 갖춰”
    • 입력 2015-07-10 06:17:28
    • 수정2015-07-10 09:16: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미국내 북핵 전문가가 농약을 생산하는 북한의 생물기술연구원이 생물무기 일종인 탄저균 생산기지로 전용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 인민군 산하기관으로 농약 연구소로 알려진 평양 생물기술 연구원.

이 연구소가 생물무기의 일종인 탄저균 생산기지로 사용될 수 있다는 게 미국 비확산센터 소속 멜리사 해넘 연구원의 주장입니다.

근거는 이렇습니다.

자신들이 입수한 공장 사진을 분석한 결과 정규적이고도 군사적으로 이용 가능한 생물 무기 생산 규모를 갖췄다는 겁니다.

또, 겉으로는 생물 살충제 연구 시설로 보이지만 과거 구 소련이나 이라크가 위장한 사례에서 보듯이 언제든지 탄저균 배양시설로 전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 멜리사(해넘 연구원) : "(단서는 없지만) 그들의 시설과 장비, 훈련된 직원들로 볼 때 언제든지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심히 걱정스럽습니다."

북한의 이 연구소는 지난달 6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이 현지지도차 찾은 바 있습니다.

미국이 주한 미군 기지에 탄저균을 잘못 보내 논란을 일으킨 지 열흘 뒤입니다.

<인터뷰> 조엘 위트 : "(김정은의 방문은) 미국과 다른 나라에 일종의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필요하다면 자신들도 탄저균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해넘 연구원은 북한이 생화학 무기를 생산할 경우 생화학 무기 통제 규약과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