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중국에 기밀 유출한 기무사 해군 소령 기소

입력 2015.07.10 (12:02) 수정 2015.07.1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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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보기관 요원에게 군사 기밀을 유출한 기무사 소속 해군 소령이 오늘 구속기소됐습니다.

중국측에 넘어간 문건 가운데, 해군 함정 내용 등 3급 군사 기밀을 포함해 27건의 우리 군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중국 정보기관 직원에게 군사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기무사 소속 해군 소령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해군 소령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된 중국 정보기관 요원에게 27건의 군사 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소령은 지난 2013년 6월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신원 미상의 중국 측 요원과 접촉해 26건의 군사 자료를 넘겼습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해군 함정 내용이 포함된 3급 군사기밀 한 건을 넘긴 혐의가 정보 당국에 포착돼 지난달 긴급 체포된 뒤 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해당 소령은 기무사 소속 후배로부터 전달받은 3급 군사 기밀을 손으로 필사해 SD카드에 저장한 뒤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가로 중국 측으로부터 여행 경비와 향응 등 수백 만 원을 받은 것으로 군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해당 소령에게 3급 군사 기밀을 넘긴 또 다른 기무사 대위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기무사 전,현직 소령 둘이 탄창 3만여 개를 레바논의 밀매업자에게 공급하다 구속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뒷돈을 받고 방산업자에게 군사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기소된 기무사 군무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등 최근 기무요원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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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검찰, 중국에 기밀 유출한 기무사 해군 소령 기소
    • 입력 2015-07-10 12:07:08
    • 수정2015-07-10 17:4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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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보기관 요원에게 군사 기밀을 유출한 기무사 소속 해군 소령이 오늘 구속기소됐습니다.

중국측에 넘어간 문건 가운데, 해군 함정 내용 등 3급 군사 기밀을 포함해 27건의 우리 군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 검찰단은 오늘 중국 정보기관 직원에게 군사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기무사 소속 해군 소령을 구속 기소했습니다.

해군 소령은 지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중국 대학에서 위탁교육을 받으면서 알게 된 중국 정보기관 요원에게 27건의 군사 기밀을 넘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소령은 지난 2013년 6월과 지난해 10월 두 차례에 걸쳐 신원 미상의 중국 측 요원과 접촉해 26건의 군사 자료를 넘겼습니다.

이어 올해 2월에는 해군 함정 내용이 포함된 3급 군사기밀 한 건을 넘긴 혐의가 정보 당국에 포착돼 지난달 긴급 체포된 뒤 구속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해당 소령은 기무사 소속 후배로부터 전달받은 3급 군사 기밀을 손으로 필사해 SD카드에 저장한 뒤 중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 대가로 중국 측으로부터 여행 경비와 향응 등 수백 만 원을 받은 것으로 군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군 검찰은 해당 소령에게 3급 군사 기밀을 넘긴 또 다른 기무사 대위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 5월, 기무사 전,현직 소령 둘이 탄창 3만여 개를 레바논의 밀매업자에게 공급하다 구속되는가 하면,

지난달에는 뒷돈을 받고 방산업자에게 군사 기밀을 넘겨준 혐의로 기소된 기무사 군무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등 최근 기무요원들의 비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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