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탄 차 보복 운전…오늘부터 특별 단속

입력 2015.07.10 (12:20) 수정 2015.07.10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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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탄 차를 30킬로미터나 쫓아간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의 고속도로.

옆 차선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뒤차 운전자가 상향등을 켜며 경고하자 다시 길을 가로막습니다.

이번에는 상향등을 켠 채 바짝 뒤쫓으며 위협합니다.

보복운전은 경주에서 울산까지 무려 30킬로미터 구간에서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00(운전자) : "음주나 약물을 했는지도 모르고요. 바로 뒤에 집사람과 아기가 타고 있는데 그게 상당히 제일 걱정이 됐죠. 겁도 났고요"

차량 안에는 부인과 5개월 된 아기까지 타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아예 차를 세우고 앞을 가로막습니다.

운전자가 내리더니 언성을 높입니다.

<녹취> "주의하라는 경고등이었잖아요!" "그게 주의야? XX"

결국, 앞차 운전자 김 씨는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보복 운전을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전담팀을 만들어 강력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각 경찰서에 보복운전 수사전담팀을 설치한 경찰청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특별 단속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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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생아 탄 차 보복 운전…오늘부터 특별 단속
    • 입력 2015-07-10 12:28:31
    • 수정2015-07-10 13:06:34
    뉴스 12
<앵커 멘트>

고속도로에서 상향등을 켰다는 이유로 일가족이 탄 차를 30킬로미터나 쫓아간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 속의 고속도로.

옆 차선 승용차가 갑자기 끼어듭니다.

뒤차 운전자가 상향등을 켜며 경고하자 다시 길을 가로막습니다.

이번에는 상향등을 켠 채 바짝 뒤쫓으며 위협합니다.

보복운전은 경주에서 울산까지 무려 30킬로미터 구간에서 30분 동안 계속됐습니다.

<녹취> 이00(운전자) : "음주나 약물을 했는지도 모르고요. 바로 뒤에 집사람과 아기가 타고 있는데 그게 상당히 제일 걱정이 됐죠. 겁도 났고요"

차량 안에는 부인과 5개월 된 아기까지 타고 있었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오자 아예 차를 세우고 앞을 가로막습니다.

운전자가 내리더니 언성을 높입니다.

<녹취> "주의하라는 경고등이었잖아요!" "그게 주의야? XX"

결국, 앞차 운전자 김 씨는 폭력행위 등의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인터뷰> 이철호(울산 울주경찰서 형사5팀장) : "보복 운전을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범죄로 보고 전담팀을 만들어 강력히 대처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각 경찰서에 보복운전 수사전담팀을 설치한 경찰청은 오늘부터 한 달 동안 특별 단속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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