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 무작정 따라가면 ‘역주행’…교차로 사고 조심!
입력 2015.07.11 (21:12)
수정 2015.07.11 (22:3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교차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차선, 눈에 잘 띄지않는 교통 표지 등이 사고를 부르고 있다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교차로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들어간 걸 깨닫고 멈칫합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은 위험하게 후진을 시도합니다.
또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반대 차로에 들어섭니다.
당황한 듯 잠깐 정지하더니 그대로 직진합니다.
좌회전 차로인데, 교차로에 직진 차로처럼 점선이 그려져 잘못 따라가다 생기는 일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초보자들은 잘 몰라요, 여기 들어가는 길이 바로 직진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위험하다고요."
사고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노면에 표시한 직진금지 표지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택시 기사 : "(위험한 건) 특히 밤이죠. 그 땐 차량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달린단 말이에요. 저기(중앙분리대)로 뛰어드는 차량도 있어요."
차량들이 큰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좁은 이면도로로 들어갑니다.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나올 때마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전을 위해선 직진을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해야 하지만, 주민들 민원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관할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면도로로 직진을 금지하면) 주민 불편,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발이 워낙 거셀 걸로 보고 금지를 못 시킨다는 얘기죠."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의 44%가 교차로에서 일어났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교차로 사고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장택용(박사/삼성교통안전연구소) : "도로 기하 구조의 선형이 불량하면, 미리미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사고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국 5만 8천여개 교차로에 대한 위험도 분석 등 긴급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교차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차선, 눈에 잘 띄지않는 교통 표지 등이 사고를 부르고 있다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교차로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들어간 걸 깨닫고 멈칫합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은 위험하게 후진을 시도합니다.
또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반대 차로에 들어섭니다.
당황한 듯 잠깐 정지하더니 그대로 직진합니다.
좌회전 차로인데, 교차로에 직진 차로처럼 점선이 그려져 잘못 따라가다 생기는 일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초보자들은 잘 몰라요, 여기 들어가는 길이 바로 직진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위험하다고요."
사고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노면에 표시한 직진금지 표지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택시 기사 : "(위험한 건) 특히 밤이죠. 그 땐 차량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달린단 말이에요. 저기(중앙분리대)로 뛰어드는 차량도 있어요."
차량들이 큰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좁은 이면도로로 들어갑니다.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나올 때마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전을 위해선 직진을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해야 하지만, 주민들 민원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관할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면도로로 직진을 금지하면) 주민 불편,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발이 워낙 거셀 걸로 보고 금지를 못 시킨다는 얘기죠."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의 44%가 교차로에서 일어났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교차로 사고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장택용(박사/삼성교통안전연구소) : "도로 기하 구조의 선형이 불량하면, 미리미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사고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국 5만 8천여개 교차로에 대한 위험도 분석 등 긴급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차선 무작정 따라가면 ‘역주행’…교차로 사고 조심!
-
- 입력 2015-07-11 21:13:14
- 수정2015-07-11 22:34:40
<앵커 멘트>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교차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차선, 눈에 잘 띄지않는 교통 표지 등이 사고를 부르고 있다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교차로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들어간 걸 깨닫고 멈칫합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은 위험하게 후진을 시도합니다.
또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반대 차로에 들어섭니다.
당황한 듯 잠깐 정지하더니 그대로 직진합니다.
좌회전 차로인데, 교차로에 직진 차로처럼 점선이 그려져 잘못 따라가다 생기는 일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초보자들은 잘 몰라요, 여기 들어가는 길이 바로 직진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위험하다고요."
사고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노면에 표시한 직진금지 표지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택시 기사 : "(위험한 건) 특히 밤이죠. 그 땐 차량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달린단 말이에요. 저기(중앙분리대)로 뛰어드는 차량도 있어요."
차량들이 큰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좁은 이면도로로 들어갑니다.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나올 때마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전을 위해선 직진을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해야 하지만, 주민들 민원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관할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면도로로 직진을 금지하면) 주민 불편,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발이 워낙 거셀 걸로 보고 금지를 못 시킨다는 얘기죠."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의 44%가 교차로에서 일어났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교차로 사고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장택용(박사/삼성교통안전연구소) : "도로 기하 구조의 선형이 불량하면, 미리미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사고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국 5만 8천여개 교차로에 대한 위험도 분석 등 긴급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전체 교통사고 10건 가운데 4건 이상이 교차로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잘못된 차선, 눈에 잘 띄지않는 교통 표지 등이 사고를 부르고 있다는데요.
김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교차로입니다.
1차로를 달리던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들어간 걸 깨닫고 멈칫합니다.
도로 한가운데 멈춰선 차량은 위험하게 후진을 시도합니다.
또 다른 차량이 빠른 속도로 반대 차로에 들어섭니다.
당황한 듯 잠깐 정지하더니 그대로 직진합니다.
좌회전 차로인데, 교차로에 직진 차로처럼 점선이 그려져 잘못 따라가다 생기는 일입니다.
<인터뷰> 택시 기사 : "초보자들은 잘 몰라요, 여기 들어가는 길이 바로 직진을 할 수 있는데, 이게 위험하다고요."
사고 위험 지역임을 알리는 표지판이나 노면에 표시한 직진금지 표지가 있지만, 무심코 지나치는 운전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녹취> 택시 기사 : "(위험한 건) 특히 밤이죠. 그 땐 차량도 별로 없기 때문에 그냥 달린단 말이에요. 저기(중앙분리대)로 뛰어드는 차량도 있어요."
차량들이 큰길을 가로질러 맞은편의 좁은 이면도로로 들어갑니다.
이면도로에서 차량이 나올 때마다 위험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안전을 위해선 직진을 못하도록 엄격히 단속해야 하지만, 주민들 민원 때문에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관할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이면도로로 직진을 금지하면) 주민 불편, 이런 문제가 있기 때문에 반발이 워낙 거셀 걸로 보고 금지를 못 시킨다는 얘기죠."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의 44%가 교차로에서 일어났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가 교차로 사고로 숨졌습니다.
<인터뷰> 장택용(박사/삼성교통안전연구소) : "도로 기하 구조의 선형이 불량하면, 미리미리 운전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사고 충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전국 5만 8천여개 교차로에 대한 위험도 분석 등 긴급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
-
김수연 기자 sykbs@kbs.co.kr
김수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