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등·제동등 꺼진 ‘스텔스’ 차량 사고 부른다

입력 2015.07.11 (21:21) 수정 2015.07.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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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미등이나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니는 차량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이 차들이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스텔스' 차라고도 부르는데요.

사고 위험이 큽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갑자기 화물차가 나타나자 뒤 차가 급히 차선을 바꿔 가까스로 충돌을 피합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 차량의 후미등과 제동등이 꺼져 있어 발생한 이른바 '스텔스 차'로 인한 사고입니다.

<녹취> 후미등 고장 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 "미등이 나갔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은 하는데 그것은 누가 말하지 않고서는 솔직히 진짜 몰라요. 제 차가 나갔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차량등이 고장 나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했습니다.

10m 간격을 두고 시속 60km로 차량 두 대가 달리다 앞차가 급제동할 때, 차량등이 정상인 경우 5m 거리를 두고 멈춰 섰지만, 고장 난 차량은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합니다.

이처럼 뒤따르던 차량은 제동등이 꺼진 앞 차량의 뒷바퀴를 지나쳐 멈춰 섰습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추돌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하승우(교수/교통안전공단 교육개발처) : "정상적인 인지 시간인 0.6초보다 약 0.3초 정도의 인지 지연시간이 발생되고 그러다 보니까 뒤따르던 운전자는 제동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차량등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뒤편을 벽 가까이 세우고 브레이크를 밟아 확인하는 등 자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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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미등·제동등 꺼진 ‘스텔스’ 차량 사고 부른다
    • 입력 2015-07-11 21:23:03
    • 수정2015-07-11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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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미등이나 제동등이 켜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니는 차량들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밤에는 이 차들이 눈에 잘 안 띄기 때문에 '스텔스' 차라고도 부르는데요.

사고 위험이 큽니다.

<리포트>

어둠 속에서 갑자기 화물차가 나타나자 뒤 차가 급히 차선을 바꿔 가까스로 충돌을 피합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를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앞 차량의 후미등과 제동등이 꺼져 있어 발생한 이른바 '스텔스 차'로 인한 사고입니다.

<녹취> 후미등 고장 차량 운전자 (음성변조) : "미등이 나갔으면 어떻게 하지 이런 생각은 하는데 그것은 누가 말하지 않고서는 솔직히 진짜 몰라요. 제 차가 나갔는지는 전혀 몰랐어요."

차량등이 고장 나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했습니다.

10m 간격을 두고 시속 60km로 차량 두 대가 달리다 앞차가 급제동할 때, 차량등이 정상인 경우 5m 거리를 두고 멈춰 섰지만, 고장 난 차량은 제때 브레이크를 밟지 못합니다.

이처럼 뒤따르던 차량은 제동등이 꺼진 앞 차량의 뒷바퀴를 지나쳐 멈춰 섰습니다. 실제 상황이었다면 추돌사고로 이어진 겁니다.

<인터뷰> 하승우(교수/교통안전공단 교육개발처) : "정상적인 인지 시간인 0.6초보다 약 0.3초 정도의 인지 지연시간이 발생되고 그러다 보니까 뒤따르던 운전자는 제동 타이밍을 놓치게 됩니다."

차량등 고장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 뒤편을 벽 가까이 세우고 브레이크를 밟아 확인하는 등 자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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