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가 신고

⊙앵커: 이번 사고에서는 생존자 중 한 사람이 제일 처음 경찰에 신고하면서 구조작업이 빨라질 수 있었습니다.
박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흩어진 항공기 잔해에 불이 붙어 구조대원들도 접근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
추락 현장은 2차 폭발이 계속되면서 마치 전쟁터를 연상시킵니다.
항공기 동체가 완전히 부서져 남은 부분은 머리와 꼬리 부분뿐입니다.
이 참혹한 사고 현장을 한 생존자가 빠져 나와 소방서에 신속하게 신고하면서 구조작업이 크게 앞당겨졌습니다.
이 생존자는 중국 동포인 김문학 씨로 항공기 앞부분에 타고 있다 참사를 면했습니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김 씨는 주변 마을로 뛰어가 휴대전화를 빌려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사고가 난 뒤 8분만이었습니다.
또 인근 파출소로 뛰어가 경찰에까지 신고했습니다.
⊙김문학(중국 동포): 내려오다가 119부터 알리고 파출소에도 신고했습니다.
⊙기자: 이렇게 정확한 추락지점이 신속하게 신고돼 구조작업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다른 여객기 사고와 달리 생존자 수가 많을 수 있었습니다.
KBS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