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백록담 만수위 ‘장관’

입력 2015.07.15 (06:32) 수정 2015.07.15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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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한라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차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가 바람에 걷히자 백록담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태풍 '찬홈'이 지나면서 천4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뿌려 보기드문 만수위를 이뤘습니다.

평소 물이 적을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8월 태풍 '나크리' 후 11개월 만입니다.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호수에 이처럼 맑은 물이 가득차면서 말 그대로 하늘과 맞닿은 호수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백록담을 찾은 나비는 한가로이 노닐다 잠시 목을 축이고, 개구리도 제 세상을 만난 양 여유를 즐깁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뜻밖의 장관에 감탄하며 사진에 추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박초아(경기도 광주시) : "지난번에 왔을 때는 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와서 물이 꽉찬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정말 이런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이 빨리 빠지는 제주지형 특성 상 만수위는 보기 힘든 경관입니다.

<인터뷰> 문홍식(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 "백록담은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빠짐이 좋아서 보름 정도 현 상황을 유지하고 차츰 물이 빠져나갈 것 같습니다."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이 제주 곳곳에 상처를 남겼지만 한라산 정상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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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라산 백록담 만수위 ‘장관’
    • 입력 2015-07-15 06:33:39
    • 수정2015-07-15 07: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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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한라산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한라산 정상, 백록담에 물이 가득 차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김가람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가 바람에 걷히자 백록담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태풍 '찬홈'이 지나면서 천400밀리미터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를 뿌려 보기드문 만수위를 이뤘습니다.

평소 물이 적을 때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합니다.

지난해 8월 태풍 '나크리' 후 11개월 만입니다.

해발 1950미터 한라산 정상 호수에 이처럼 맑은 물이 가득차면서 말 그대로 하늘과 맞닿은 호수의 장관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백록담을 찾은 나비는 한가로이 노닐다 잠시 목을 축이고, 개구리도 제 세상을 만난 양 여유를 즐깁니다.

정상에 오른 등산객들은 뜻밖의 장관에 감탄하며 사진에 추억을 담느라 분주합니다.

<인터뷰> 박초아(경기도 광주시) : "지난번에 왔을 때는 물이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 와서 물이 꽉찬 모습을 보니까 너무 기쁘고, 정말 이런 광경을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이 빨리 빠지는 제주지형 특성 상 만수위는 보기 힘든 경관입니다.

<인터뷰> 문홍식(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 : "백록담은 화산 지형이기 때문에 물빠짐이 좋아서 보름 정도 현 상황을 유지하고 차츰 물이 빠져나갈 것 같습니다."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이 제주 곳곳에 상처를 남겼지만 한라산 정상에는 아름다운 풍광을 선사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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