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페루 엘니뇨로 폭설…비상사태 선포

입력 2015.07.15 (07:25) 수정 2015.07.1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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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적도 아래 위치한 남미 페루에 일주일 넘게 폭설이 쏟아지면서 페루 정부가 6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이 원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루 남부지역에 일주일 넘게 폭설이 내렸습니다.

목초지가 흰 눈에 덮여 가축들은 먹을 풀이 없습니다.

며칠째 굶은 라마를 어린아이가 끌어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아마니(주민) : "가축을 먹일 목초지가 없어서 가축들이 굶어 죽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50cm 넘게 눈이 쌓이면서 교통이 끊기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기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어린이 8명이 숨졌습니다.

남반구인 페루는 6월 말부터 겨울이 시작됐는데,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와 함께 남쪽에서 불어온 찬바람이 만나 폭설이 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실바(기상학자) : "남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눈을 만들 고 있습니다. 당분간 찬바람이 계속되면서 폭설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업도 비상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멸치 등 한류 어종이 감소해 어획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페루 정부는 남부 14개 지역에 6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엘니뇨 현상이 길게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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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금 세계는] 페루 엘니뇨로 폭설…비상사태 선포
    • 입력 2015-07-15 07:27:08
    • 수정2015-07-15 08: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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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아래 위치한 남미 페루에 일주일 넘게 폭설이 쏟아지면서 페루 정부가 6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엘니뇨로 인한 기상 이변이 원인입니다.

박영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페루 남부지역에 일주일 넘게 폭설이 내렸습니다.

목초지가 흰 눈에 덮여 가축들은 먹을 풀이 없습니다.

며칠째 굶은 라마를 어린아이가 끌어안고 있습니다.

<인터뷰> 후아마니(주민) : "가축을 먹일 목초지가 없어서 가축들이 굶어 죽고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50cm 넘게 눈이 쌓이면서 교통이 끊기고, 학교는 문을 닫았습니다.

기온도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면서 어린이 8명이 숨졌습니다.

남반구인 페루는 6월 말부터 겨울이 시작됐는데, 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는 엘니뇨와 함께 남쪽에서 불어온 찬바람이 만나 폭설이 내리는 겁니다.

<인터뷰> 실바(기상학자) : "남쪽에서 찬바람이 불어오면서 눈을 만들 고 있습니다. 당분간 찬바람이 계속되면서 폭설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어업도 비상입니다.

엘니뇨가 발생하면 멸치 등 한류 어종이 감소해 어획량이 대폭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페루 정부는 남부 14개 지역에 60일 동안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엘니뇨 현상이 길게는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영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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